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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후 ‘귀가 아파요’… 여름철 귀 질환, 외이도염 예방법

[=아시아뉴스통신] 박혜성기자 송고시간 2015-07-09 15:59


 자료사진.(사진제공=연세코앤이비인후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나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며 물놀이 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이비인후과에서는 귀가 아프거나 간지러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인데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귀 질환에도 적신호가 켜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후에 귀가 아프고 간지러운 증상을 호소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시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귀 질환인 외이도염은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수 있다. 특히 물놀이 후에 어린 자녀들이 귀를 자주 만지는 행동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외이도염은 세균으로 인해 귀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데 평소에는 외이도가 건조한 상태로 세균이 거의 살지 않지만, 물놀이 후에는 이 부분에 습기가 차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자료사진.(사진제공=연세코앤이비인후과)

 급성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귀가 가렵고, 아프며, 진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 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뇨나 면역 저하 환자의 경우 악성 외이도염으로 발전될 수도 있으며 극심한 통증과 진물이 나는 것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 안면신경과 뇌신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역삼동 강남역 연세코앤이비인후과에 따르면, 외이도염 예방법으로는 몰놀이 시에 귀마개를 사용하고, 귀 내부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선풍기나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말려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면봉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자극을 주고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연세코앤이비인후과의 송정환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외이도염은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악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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