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뉴스홈
[리얼미터]국민 10명중 6명, 예전 '지번 주소' 사용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지애기자 송고시간 2015-08-06 07:43

 도로명 주소./아시아뉴스통신DB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예전 '지번 주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새로운 '도로명 주소'와 예전의 '지번 주소' 중 어느 주소를 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전의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59.5%로  바뀐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하는 응답 40.5%보다 19.0%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번 주소 71.1% vs 도로명 주소 28.9%), 경기·인천(68.4% vs 31.6%), 부산·경남·울산(58.1% vs 41.9%)에서는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광주·전라(42.8% vs 57.2%)에서는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지번 주소 47.5% vs 도로명 주소 52.5%)과 대구·경북(48.5% vs 51.5%)의 경우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신 도로명 주소 체계의 활용성.(자료출처=리얼미터)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40대(지번 주소 66.5% vs 도로명 주소 33.5%), 20대(63.4% vs 36.6%), 50대(61.6% vs 38.4%), 30대(55.3% vs 44.7%)의 순으로 나타났고, 60세 이상(51.4% vs 48.6%)에서는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남성(지번 주소 61.1% vs 도로명 주소 38.9%)이 여성(57.9% vs 42.1%)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로명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ㆍ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표기하는 새로운 주소를 말하며 지난 2011년 7월29일 도로명 주소 고시 이후, 기존 지번 주소와 병행사용하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정부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길찾기 수월, 화재나 범죄 등의 신속한 대응 등으로 생활의 편리와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도로명주소로 국가경쟁력과 사회, 경제적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내세워 도로명주소를 홍보하고 있다.

 도로명주소 홈페이지.(자료출처=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한 지 1년 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기존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인 것은 ‘도로명 주소’ 보급을 위한 정부 홍보활동의
효과성이 높지 않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8월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