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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착한 반송'에 입주민들 비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08-06 10:44

 택배 반송문.(사진출처=커뮤니티 사이트)
 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운송 차량 반입을 금지해 택배 기사들이 시행한 '착한 반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택배기사들을 향해 '돈을 받았으면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며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착한 반송'의 제목으로 한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해당 배송지 아파트는 택배차량 진입금지로 모든택배사들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걸어서 배송하라는 아파트 측 입장에 저희들도 해결 방법이 없어 반송 조치합니다"고 적혀있다.

 또 택배기사들은 "영업에 손실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택배기사는 노예가 아니다. 정당하게 차량 진입해 배송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저희 택배사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택배기사들의 입장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착한 반송'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택배기사를 향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파트입주민 중 한 명은 "욕 좀 하게 택배 기사 전화번호 좀 가르쳐달라. 당연히 자기네들이 돈 받고 집까지 배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다수의 아파트입주민들은 "차량통제는 당연하다", "원칙을 지켜야한다", "이전에 택배차가 1층 비좁은 자리에 대놓고 물건 내리는게 보기가 많이 안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택배 반송문 입주민들 반응.(사진출처=커뮤니티 사이트)

 알려진바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입주할때부터 1층에 차가 못 다니는 조건으로 만든 아파트이며, 지하 주차장은 현재 택배차량이 못 지나가게 돼 있다는 것.

 결국 이러한 문제점이 위와 같은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응을 본 네티즌들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중에 사고가 발생해 구급차, 소방차도 못 오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 한 네티즌은 "이사는 대체 어떻게 한 것인지 궁금하다. 냉장고와 장롱은 어찌 옮겼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가 결국은 아파트 설계 결함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대해 한 네티즌은 "차량 진입을 원천 봉쇄한다면 택배보관소를 각 동이 아닌 차량 진입이 가능한 영역에 설치돼야 한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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