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뉴스홈
비타민D결핍증이 비염도 유발한다, 비타민D주사로 보충 가능

[=아시아뉴스통신] 박혜성기자 송고시간 2015-08-07 08:55


 자료사진.(사진제공=연세코앤이비인후과)

 직장인 A씨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비염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벼운 천식증상까지 나타나자 강남의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비염, 천식치료와 함께 A씨에게 내려진 처방은 의외로 비타민D주사치료였다.


 비타민D결핍은 뼈건강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염과 천식, 아토피 질환의 발생 위험도 크게 올라간다. 한 보고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최대 80.6%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비타민 D가 면역력과도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알레르기 물질을 림프구에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분화, 성숙, 활성화를 저해하여 알레르기질환의 주된 면역세포인 T림프구의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알레르기 변역반응을 억제하는 T림프구의 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비타민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결핍이 지속되면 구루병과 골연화증이 나타난다. 이는 비타민D가 칼슘과 인의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것이 원인인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에 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비타민D는 일반적인 경우 햇빛으로 충분히 흡수가 되는 영양소다. 하지만 아침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내근직 직장인들은 햇빛을 쬘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D가 결핍될 가능성이 높다.


 자료사진.(사진제공=연세코앤이비인후과)

 실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지난 2007년에는 1800여명 남짓이었으나 2011년에는 1만6,000여명에 이르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각종 전염병 등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서 비타민D 결핍 증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렇다면 비타민 D 결핍증은 어떻게 확인할까? 이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를 통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주사를 통해 간단하게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일년에 2회 이상 점검하면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에도 하루 30분씩 햇빛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 D가 풍부한 버섯과 생선,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강남역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은 “비염이나 천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타민 D는 호흡기질환은 물론이고 뼈 건강에도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비타민D주사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