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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만큼 더 기쁘요! 잘 살겠습니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08-29 18:09

글로벌투게더경산.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주최, 경산 다문화가정 7쌍 합동결혼식 올려

 29일 경북 경산컨벤션웨딩에서 경산 다문화가정 7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있다.(사진제공=(사)글로벌투게더경산)

 국경을 넘어 사랑을 키워 온 7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29일 경북 경산컨벤션웨딩에서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올려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삼성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사)글로벌투게더경산(이사장 장익현)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은 경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희) 주관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 7쌍(중국 3, 베트남 2, 네팔 1, 북한 1쌍)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주최한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지금까지 총 27쌍의 다문화가정이 화촉을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최영조 경산시장과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장익현 (사)글로벌투게더경산 이사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족, 친지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심원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공장장의 주례로 진행됐다.


 축가는 같은 다문화가족인 결혼이주여성이 불렀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현악4중주팀이 축하연주를 했다.


 또 즉석 이벤트로 신랑.신부 합동 부케던지기를 해 식장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는 여수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결혼식의 예식관련 비용과 피로연, 신혼여행 경비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지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세탁기를 후원하고, (사)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전기밥솥을,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냄비세트를, 자연에(대표 권영선)에서 비누 바구니세트를, 경산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이불세트를 협찬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심원환 공장장은 "다른 언어와 문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부부가 함께 조금씩 양보하고 극복해 나간다면 더 큰 좋은 점이 될 수 있다. 사랑과 존중으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내조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을 올린 한 신부는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게 평생소원이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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