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서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를 일으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테러 현장 자료사진.(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
17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서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를 일으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
신화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현지 내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IS가 바그다드 타이란 광장 부근 및 알와트바 광장서 테러를 감행해 현지 경찰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첫 번째 테러는 이날 오전 타이란 광장 부근서 몸에 폭탄을 두른 IS 대원이 자살식 폭탄테러를 감행했다"며 "이에 3명의 경찰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후 알와트바 광장 부근 한 도로변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해 현지 시민 3명과 2명의 경찰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IS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두 번의 테러는 모두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IS는 이라크 내 시장, 카페, 모스크 등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유엔이라크원조단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이라크서 발생한 각종 테러로 약 1만2000명의 시민이 사망했으며 2만3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