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뉴스홈 영화/공연
진해문화센터, 극단고도 연극 ‘잘 자요 엄마’ 공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5-10-27 10:30


 극단고도 연극 '잘 자요 엄마' 공연 장면.(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 얼마나 잘 하고 있나요?


 우리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소홀하기가 쉽다.


 창원문화재단이 오는 30일, 31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극단고도의 연극 ‘잘 자요 엄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잘 자요 엄마’는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낸 모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인 극단 고도의 연극 ‘잘 자요 엄마’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마샤 노만의 퓰리처상 수상작이 원작이며, 각색과 연출은 유병철씨가 맡았다.


 유병철 씨는 “‘잘 자요 엄마’는 엄마의 이기심이 가져온 딸에 대한 일방적인 삶의 강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결국은 딸이 삶에 대해 희망이 없는 지독한 외로움과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냈다”며 “가족은 가깝지만 더 멀어질 수도 있다. 사랑은 진실 위에 쌓아가는 서로에 대한 성실함에서 싹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잘 자요 엄마’  줄거리다.


 도시에서 떨어진 시골집.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에 늙은 엄마와 딸이 살고 있다.


 엄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녁을 보내고 있고, 딸인 제씨는 얼마 전부터 주변을 다 정리 하고 오늘 저녁 자살할 결심을 하고 있지만, 엄마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


 제씨는 간질병에 엄마의 희망에 따라 결혼했지만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하나 뿐인 아들은 범죄자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돌아가신 아빠뿐이고, 아름다운 추억은 어린 시절과 아빠와 보낸 일들뿐이다.


 이날 저녁은 제씨가 계획했던 날이다. 호신용으로 쓸 거라면서 총을 찾는 딸의 행동에 엄마는 총이 잘못 쓰여질까, 혹시 딸이 또 발작을 할까 하는 우려 외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 엄마에게 제씨는 자살을 할 거라며 정식으로 통보하는데...


 한편 ‘잘 자요 엄마’ 공연은 30일 오후 7사30분, 31일 오후 4시며, 입장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예매시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이며, 문의는 진해문화센터(055-719-7800~7802/055-545-5260)로 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