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 국내인 수백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충북경찰청은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 수십억원을 가로챈 A씨(33) 등 2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청도시 청양구에 있는 아파트를 빌려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국내인 700명을 상대로 대출직원을 사칭해 수수료를 빌미로 모두 22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범죄수익금을 유흥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보이스피싱의 총책과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C씨(35)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한 대출상담은 처음부터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