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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내부 경영쇄신 위해 전 직원 결의대회 개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1-03 12:09

"LH의 경쟁력은 다름 아닌 공기업으로서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

 3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본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직기강 및 윤리경영 강화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LH 대구경북지역본부)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신홍기)는 3일 오전 본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직기강 및 윤리경영 강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년간 금융부채 13조원을 감축하는 등 사업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거둬 왔음에도 최근 일부 직원의 부정부패 연루로 그간 경영성과가 퇴색될 우려가 있자 LH 이재영 사장이 선제적인 경영 쇄신으로 내부 결속을 다질 것을 강력히 지시해 전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업무 투명성 강화

 앞으로 용지 매각형 심사에는 내부위원을 배제하고, 전부 외부위원으로만 심사단을 구성하며, 그 외 공모형 심사에서도 외부위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외부위원의 경우라도 전문성, 청렴도를 분기별로 평가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위원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심사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감정평가업자 선정 시 비계량평가를 축소해 LH 재량권을 축소하는 한편, 사후평가를 강화해 불성실한 감정평가업자는 향후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부정부패에 취약한 건설관리도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하도급 운영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업체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제도를 지속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특정업체 자재 사용에 대한 외부의 의혹이 끊이지 않는 만큼, 자재 총량제를 도입해 특정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각종 수의계약을 전산으로 투명하게 관리해 외부인의 로비, 청탁으로부터 사전에 직원들을 보호해 나가기로 했다.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 강화


 열심히 일한만큼 보상이 따르게 하여 조직에 활력도 불어넣기로 했다.


 LH는 그 동안 유지해 오던 통합 전 출신 간.직종 간 구분인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능력과 성과중심의 승진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그 동안 구분인사에 의해 실력이 있어도 발탁되지 못하는 현실을 점진적으로 타파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또한 개인성과 평가제도를 도입해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금전적 보상의 차등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직에 활력을 가져오는 동시에 긴장감도 불러오기로 했다.


 3년 연속 다면평가 하위 3% 해당자는 직위해제 후 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역량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고, 저성과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비위행위와 관련해 직위해제된 직원에 보수 삭감폭을 기존 10%에서 30%까지 확대해 금전적 패널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복무기강, 성희롱 예방 등 공직기강 강화


 공기업의 가장 기본인 근무기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 이전 후 느슨해질 수 있는 조직기강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 복무 점검을 강화하고, 부정부패에 취약한 5대 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하도록 하는가 하면, 3회 이상 익명신고에도 실명신고와 동일하게 바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온정주의 타파를 위해 신상필벌 원칙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부 징계위원회에 외부인을 포함시켜 좀 더 객관성과 공신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비위행위 관련시 우선적으로 직위를 해제하고, 정직과 해임사이에 강등제도를 신설해 신상필벌 원칙을 확립하기로 했다.


 신홍기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LH가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경쟁력은 다름 아닌 공기업으로서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채를 감축하고, 정부정책을 잘 추진해 공기업의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내부 경영쇄신을 통해 조직을 한데 모아 추진동력을 갖춘 지역본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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