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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로스쿨 학생들, '포항교도소 첫 참관'

[=아시아뉴스통신] 은윤수기자 송고시간 2015-11-12 14:25


 10일 한국사법교육원 경북지원이 포항시민로스쿨과 경북시민로스쿨 졸업생 및 재학생 30여명과 함께 교정행정의 실제를 알아보기 위해 포항교도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사법교육원 경북지원)

 한국사법교육원 경북지원은 포항시민로스쿨(1기 회장 이광호·여성회장 김소연)과 경북시민로스쿨(2기 회장 김태이·부회장 심성진)의 졸업생 및 재학생 30여명이 우리나라 교정행정의 실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일 포항교도소를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참관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문병일 포항교도소장은 "수형자들이 출소 후에 재범하지 않고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주역인 시민로스쿨(원장 전정주)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시민로스쿨 졸업생인 이경희 예술홈 갤러리 대표 등 시민로스쿨 학생들도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형자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교도소와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교도소는 전국 최초의 남자수형자로 구성된 합창단을 조직해 교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350여명이라는 성폭력사범을 수용하고 있는 교도소인 만큼 성폭력사범에 대한 교육과 치료를 위한 교정심리치료센터를 가동해 교정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날 시민로스쿨 학생들은 수용거실을 참관하고 작업장과 취사장을 둘러봤으며 특히 교정심리치료실에서는 심리치료의 방법과 내용 그리고 그에 따른 교정효과를 둘러싸고 담당자와 시민로스쿨 학생간의 진지한 질문과 답변으로 참관이 진행됐다.


 지난 4월 대구교도소 참관 기회를 가졌던 경북시민로스쿨 졸업생인 손준호 교정위원은 "노후된 대구교도소 시설을 보다가 2006년 개청한 포항교도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참관으로 포항교도소가 수형자들의 내면을 바꾸기 위한 살아있는 교육을 펼치는 한국 교정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광호 원우회장은 "포항에 살아도 포항교도소를 알지 못했으며 이번 참관을 통해 교정행정의 중요성을 알게됐으며 시민로스쿨과 포항교도소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포항교도소 관계자는 "포항교도소가 수형자의 재사회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다음에도 기회를 만들어 다시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시민로스쿨 1기 졸업생인 포항시의회 이나겸 의원과 보경산업 조인제 대표 등 시민로스쿨 학생들은 "이번 포항교도소 참관이 교정행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북시민로스쿨 1기 졸업생인 전영주 (주)경동산업 대표는 참관에 즈음해 청도 반시감을 포항교도소에 전달하고 교도소측은 작업장에서 수형자들이 작업한 비닐장갑과 봉투로 답례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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