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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윤명숙 교수팀, 세계정신사회재활협회 최우수논문상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경선기자 송고시간 2015-11-13 12:13

직장인 외상후 스트레스 음주 방지 위해 산업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주장

 
 윤명숙 교수./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명숙 교수팀이 지난 2일부터 4일간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정신사회재활협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전북대가 전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윤명숙 교수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희정씨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직장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음주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직장인이 경험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음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고, 이 두 변화 요인들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


 연구결과 연구대상자인 직장인의 50.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을 경험하는 것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20.4%가 문제 음주군으로 나타났다.

 윤명숙 교수팀 소속 박사과정 이희정씨(사진제공=전북대)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정상집단과 부분 PTSD집단, 완전 PTSD집단으로 나눠 각 집단에 따른 음주 수준 평균 점수를 살폈다.

 그 결과 완전 PTSD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음주 수준의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의 PTSD 수준이 높아질수록 음주수준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따른 음주가 사회적 지지에 따라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지지 수준이 낮은 집단은 PTSD 수준이 높아질수록 음주 수준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사회적지지 수준이 높은 집단은 PTSD 수준에 따른 음주 수준의 증가 정도가 완만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윤명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직장인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하고, 그것이 음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직장인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개입하기 위한 산업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정신사회재활협회(WAPR)는 3년마다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2회째인 올해 한국에서 유치하여 세계 48개국 1800여명의 국내외 정신과의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간호사, 임상심리사 등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차기 대회는 오는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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