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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증산참신앙 대전 사무실 압수수색 단행’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15-12-11 21:05

증산월드넷, 불법 해외 사이트 개설 운영

 11일 오전 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귀찬)은 사이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대전 선화동 증산참신앙(대표 노상균)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사진제공=독자제공)

 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귀찬)은 11일 오전 사이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대전 선화동 증산참신앙(대표 노상균)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노상균 증산참신앙 대표는 여러 사람들과 공모해 증산월드넷이라는 불법 해외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증산월드넷’과 ‘옥단소’라는 2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이트를 해외에 옮겼으니 IP를 추적할 수 없다. 그러니 마음 놓고 글을 올려라", "익명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방법을 공유 드립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절대로 잡을 수 없습니다" 등의 글을 통해 사이버 범죄를 방관, 부추긴 의혹을 함께 받고 있다.


 사이트 회원들은 증산도 신도들에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신앙탈퇴를 유도하고 온 몸에 문신을 한 조폭사진을 사이트에 게시하며 증산도 신도들의 가족사진과 집 약도를 함께 올려 공갈 및 살해 협박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7월 ‘옥단소’ 사이트에 대해 유해사이트로 지정하고 국내유입을 차단중이다.


 증산도측에 따르면 “이들은 증산도 유지재단과 상생방송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명 증산도 흠집 내기를 시도하다 불법행위로 사이트가 폐쇄되자 또다시 해외에 불법사이트를 개설,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를 반복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국의 땅과 인적 자원들을 비롯해 교단의 모든 재산과 운영권을 내 놓으라며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는 등의 행태를 보인 것은 이들의 행위가 결코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엿볼 수 있는 단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한 명예훼손뿐 아니라 살해협박까지 서슴지 않으며, 인도적·사회적 규범에서 용인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 인터넷 범죄 특성상 통상의 수사 방식을 넘어 대규모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는 것은, 검.경이 이 사건을 심각한 범죄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옥단소’ 사이트를 유해사이트로 지정해 국내유입을 차단중이다.(사진제공=독자제공)


 최근 대검찰청은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수위를 강화하고 있어 이 사건이 어떻게 귀결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산도 관계자는 “이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이버 범죄인 동시에 선량한 종단을 향한 잔혹한 사이버 테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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