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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에 울상짓는 주얼리 업계,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활성화 지원

[=아시아뉴스통신] 오연지기자 송고시간 2015-12-17 14:30

신진 디자이너 육성, 컨설팅 및 홍보마케팅 지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등 진행
자료사진.(사진제공=서울주얼리지원센터)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 화장품, 의류 업종은 수혜주로 꼽히는 반면, 국내 보석 및 귀금속 업계는 울상을 짓는 모습이다. 주얼리 분야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높은 관세와 증취세가 유지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주얼리 수출은 앞으로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으로의 주얼리 수출은 정상적인 루트보다 홍콩으로의 우회 수출, 또는 중국 보따리상에 의한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세 부담 때문에 편법을 이용한 수출 등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값싼 중국산 주얼리 제품에 의해 국내 주얼리 제조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제조기반이 무너지면 한국은 단순 소비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주얼리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돼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금속 업계의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새로운 주얼리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주얼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홍보 마케팅, 프로모션,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업지원, 감정지원 등이다. 신진 디자이너와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얼리 비지니스 플랫폼을 개발해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취•창업 지원을 통해 주얼리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는 전문인력 교육을 진행하고,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한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한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매칭해주며 원활한 인력수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영세한 귀금속업체를 위한 컨설팅, 홍보•마케팅, 프로모션 서비스도 지원한다.

 앞으로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주얼리 산업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귀금속 업계에 보다 효과적인 지원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관계자는 “국내 주얼리 업계는 제도적인 지원을 펼치면 충분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도심형 제조산업이다”며 “앞으로 주얼리 산업의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 단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seouljewelry.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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