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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고질병 ‘경추부 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상진기자 송고시간 2016-01-06 14:20


 척추전문의 김상균 소장님.(사진제공=연세사랑정형외과)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의 사용량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중교통, 길거리 등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목을 앞으로 빼거나 심하게 구부리고 앉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거나 허리를 구부리고 앉는 자세를 장시간 지속할 경우, 목과 어깨에 심한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뒷목 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어깨 부위까지 통증이 있으면서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있다면 경추부 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시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목디스크 환자는 약 29.7% 늘었고 허리디스크 환자보다 증가율이 더 높았다. 디스크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직장인들의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 역시 디스크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토막 잠을 잘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넘어짐 등의 외상 등도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북 연세사랑정형외과 최일헌 소장은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인 머리를 떠받치는 목은 인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부담도 상당히 크다”며 “목디스크는 목에 있는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가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어깨를 거쳐 팔로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며 “어깨나 팔, 손 등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거나 마비감,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전문의 최일헌 소장님.(사진제공=연세사랑정형외과)

 목디스크는 우선적으로 자세나 습관 등을 교정함과 동시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단,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주사라고 하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서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같은 여러 시술들이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근력저하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을 미루다가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 연세사랑정형외과 김상균 소장은 “목디스크의 치료에 있어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할 경우 고개를 숙이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를 삼가고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나 목에 무리가 가 뻐근하거나 뭉친 듯한 느낌이 있다면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목, 어깨, 허리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목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틈틈이 목과 어깨,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도를 풀어 목과 허리의 유연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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