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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P2P 금융 플랫폼 펀디드 최현중, 이동영, 왕민권 공동 대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특별취재팀 송고시간 2016-01-13 15:36

효율적인 금융을 꿈꾸는 펀디드, 낮은 대출 이자와 높은 투자 수익 제공
사용자들의 안전과 효율에 집중한 서비스 출시

 P2P 금융 플랫폼 펀디드 이동영 공동 대표.(사진제공=CEO매거진)

 P2P대출이란 온라인 상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개인 간의 직접적인 금융거래 행위를 의미한다.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합리적인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핀테크(금융+기술) 붐을 타고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국내 P2P대출 플랫폼 대출액은 올해 현재 약 195억 원 정도로 아직 큰 시장은 아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학 동기인 최현중, 이동영 대표와 전 직장 동료였던 왕민권 공동대표는 의기투합해 좀 더 효율적인 금융을 만들어보고자 펀디드를 설립했다. 1월 말, 정식 런칭을 앞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온라인 P2P(Peer to Peer)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은 2015년 동안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이미 선두 P2P 업체가 수 조의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됐을 정도로 괄목한 성장을 이뤄낸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규제가 복잡했지만 창조경제 기조에 따라 점점 완화되는 추세다. 국내 P2P대출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며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기존에 없던 안전장치를 마련


 최현중, 이동영, 왕민권 공동대표가 생각하는 기존 P2P 금융 플랫폼사의 문제점은 투자자들이 노출된 리스크에 대한 방지가 미약하다는 점이었다. 원금을 보호해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대출자가 원리금 상환을 못할 경우 그 결과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었다. 때문에 펀디드는 투자자들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마인드로 Funded Care 서비스를 만들었다.


 Funded Care란 보험계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리적 검토를 거쳐 개발된 원금 일부 보호 서비스다. 펀디드는 대출자의 부도에도 투자자들의 원금을 일부 보호 할 수 있는 충당금을 상시 준비하고 있다. 이 충당금은 Funded Care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지금되는 매월 상환액에서 조금씩 보전한 금액으로 쌓게 된다.


 여러 투자자들에게서 모인 충당금은 대출자가 상환능력을 상실했을 때 해당 채권의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된다. 해외의 선진화된 P2P 금융 플랫폼들은 이미 유사 서비스를 도입해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호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력은 투자금 일시 회수시스템이다. 대출자는 길게는 36개월에 걸쳐 대출금을 투자자에게 상환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일시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이 기존 국내 p2p 업체에는 마련돼 있지 않았다.


 펀디드는 일정 조건 아래 투자자들의 채권을 매입해 긴급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P2P 금융 플랫폼 펀디드 왕민권 공동 대표.(사진제공=CEO매거진)

◆맨파워를 경쟁력으로


 왕민권 대표는 보험사에서 계리 업무를, 캐피탈 사 Risk Management 출신인 이동영 대표는 개인 신용평가 리스크를 담당하던 경력이 있다.


 “다들 금융권에서의 경력이 있다 보니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금융 산업은 보수적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규제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다른 금융 분야에 있었지만 어떻게 금융을 좀 더 효율적, 유연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그래서 효율적인 금융을 만들어 보는 게 우리의 이념이며, 펀디드는 그 시작점이다.”


◆직원을 믿어주는 경영자


 경영자로소의 소양을 묻자 최 대표는 쑥스러운 듯이 대답했다.


 “아직 소규모 회사다보니 크게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 나중에 규모가 커진다면 직원들을 믿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 라고 하면서 “요즘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보면 오너 기업이 굉장히 많다. 그때의 경영자들은 본인이 이끌어 가고, 지시하고, 총괄하는 시대였다면 요즘은 직원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는 회사를 선호한다. 그래서  직원들이 본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주는 CEO가 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P2P 금융 플랫폼 펀디드 최현중 공동 대표.(사진제공=CEO매거진)

◆각기 다른 특색을 조화롭게


 최현중 대표는 스피드 있는 의사결정을, 이동영 대표는 안정적인 운영을, 그리고 왕민권 대표는 윤리적인 경영 방식을 추구한다. 최 대표의 경우 새로운 사업 구상과 아이디어를 빠르게 접목시켜서 일을 처리하는 유형이고, 이 대표는 신중하게 사업을 검토하는 성향이라고 한다.


 둘의 성격은 매우 다른듯하나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이이다. 금융업의 특성상 윤리적인 부분을 간과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왕 대표가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펀디드는 조화를 이뤄 2016년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후발주자로서 업계의 주류로 편입되는 것이 올 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양한 기업들과 어깨를 맞추는 것이 단기적 목표라면 장기적으로는 P2P대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핀테크 기반 투자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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