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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 中 완다, 한국 내 JV 여행사 설립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지기자 송고시간 2016-02-14 14:57

이랜드그룹, 中 완다그룹 투자 유치 본격화…50대 50의 지분율, 경영은 이랜드가 주도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랜드-완다 합작법인 협약식이 열렸다.(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이랜드가 완다그룹 투자 유치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랜드는 지난 5일 중국 완다와 합작여행사 설립에 합의하는 협약 체결을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완다가 한국 내 네 가지 다양한 영역에 대해 투자하여 이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 하기로 했고, 그 첫 번째 사업으는 여행 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합의 했다.
 
저가 관광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재 방문율이 떨어지고 중국 관광객들이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랜드-완다 JV(조인트 벤처)여행사는 기존의 쇼핑 위주의 단순한 여행 상품과는 달리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완다는 앞서 1월 30일, 이랜드가 운영하는 와팝홀에서 완다데이를 열고 중국 전역의 여행사 관계자 및 중국 언론사, 중국 VIP 고객 등 1천 여명을 초청하여 한국 여행 사업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바 인다.
 
이번 JV설립은 이랜드가 중국 기업을 한국에 투자케 하여 함께 하는 "첫 번째 사업" 이며, 완다그룹과는 앞으로도 더 큰 규모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내에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완다의 여행사 투자 금액은 이랜드가 규모를 제시 하는대로 따르기로 했다.
 
이랜드와 완다는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 여행사를 설립하며, 이사회 구성은 동수로 구성하되 경영은 이랜드가 맡는다. 법인명과 사무소 위치 등 추가 결정 사항이 조율되고 실무적인 절차 등이 끝나는 3월 까지는 한국에 법인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국 내 완다의 모든 여행 관련 사업은 JV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작여행사는 법인 설립 전인 2월부터 이미 업무를 시작하여 중국 전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월에는 본격적으로 한국에 신규 VIP 관광객이 들어 올 예정이다.
 
또 완다의 추가 한국 투자 건은 양사의 구체적인 협의가 끝나는 데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와 완다는 중국 VIP 관광객 유치에 있어 매우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했다”면서 “이랜드의 강점인 다양한 콘텐츠와 완다여행사의 강점인 중국 전역에 펼쳐진 영업망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 유치’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유통 기업으로, 백화점, 쇼핑몰, 부동산 개발, 호텔, 여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 중국을 대표한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의 2위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으며, 2013년에는 영국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인 선시커, 최근에는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를 인수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완다의 왕젠리 회장은 중국의 제일가는 부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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