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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2016 ‘청춘을 달리다’전, 김수연•오상열 등 저 마다의 관점 돋보여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5-05 22:27

‘제주미술 어디로 가지’, 청년작가지원 통해 미래 제주작가 가능성 지원
좌로부터 오민수, 박주애, 김연숙 관장, 오상열, 김수연 작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제주미술과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참여 작가의 조형성을 통해 제주미술 혹은 제주작가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전시”?

지난 3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오픈한 ‘청년작가지원전’을 지켜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청춘을 달리다’전은 김수연, 박주애, 오민수, 오상열 모두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참여 작가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적극적이고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특히 오상열 작가의 위트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위트있는 작가적 감성으로 표현해 내는 오상열 작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오늘 저녁은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제목부터 상당히 위트가 있다. 작가는 먼저 제목을 정하고 대상을 조형적으로 구성해 낸다고 한다. 그림 속에는 샐러리맨들의 모습, 취업준비생의 모습,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보는 사람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위트 있는 작가적 감성이 보인다.?

소재의 표현적 기법에서도 동, 서양화를 포괄하는 깊이가 엿보여 매력적이다. 후반기 서울 선화랑의 기획전에도 초대받아 작가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늘 일 잘 끝나셨어요’, 동시대 사람들의 슬픔과 외로움 소외감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마음으로 들어온다.

작가들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읽다보면 지역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 모두에게 소중한 공감을 이끌어 내려는 도립미술관의 기획의도가 성공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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