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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린이집 '0~2세반 맞춤형 보육' 7월 1일부터 시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05-10 18:44

제주도청./아시아뉴스통신DB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원희룡)이 아이와 부모의 보육필요에 맞게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0~2세반 맞춤형 보육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어린이집 0~2세반(48개월 미만 아동)을 이용하는 영아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12시간 종일반(7:30~19:30) 외에 맞춤반(9:00~15:00 + 긴급보육바우처 15H) 서비스가 도입되어 가구별 보육 필요에 맞는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0~2세반 맞춤형 보육은 장시간 자녀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맞벌이 가정을 포함하여 기타 돌봄 필요 정도가 큰 가구에는 현재처럼 종일반 보육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맞는 보육료를 지원한다.

이외에 종일 보육이 필요없는 일반 가구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중요한 영아기 아이들의 적정시간 어린이집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장시간 자녀양육 공백 발생 가구를 위한 종일반 이용대상은 주 15시간 이상 근로 임금근로자, 자영업자, 농·어업인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일용직근로자·무급가족종사자도 읍면동 담당자의 확인을 받은 경우 등 모든 취업유형에 대해 인정된다.

또한 현재 취업자는 아니지만 구직 및 취업준비 중인 학부모들도 일정 서류 제출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신 및 산후관리, 장애·질병, 자녀 3명이상 다자녀, 재학, 한부모·조손, 저소득층·다문화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경우에도 장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0~2세 맞춤형 보육 시행에 따른 종일반 보육료 자격신청은 먼저, 현재 어린이집 0~2세반 (2013.1.1.일 이후 출생자)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 중 종일반 이용이 필요한 가정이다.

20일부터 6월24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증빙서류를 구비하여 반드시 '종일반 보육료 자격 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부모들의 보육료 자격 신청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활용, 1차적으로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종일반 대상 아동을 판정하여 종일반 확정 통지서를 송부할 계획으로 통지를 받은 아동은 별도의 자격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20일 이후 새로 어린이집을 이용 예정인 아동은 반드시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복지로 시스템을 통해 '종일반 또는 맞춤반 보육료 자격'을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자격 신청시 학부모 등 신청인이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이나 복지로 행복e음과 연계된 정보에 대해서는 별도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직장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정보, 가족관계증명서, 생계·의료급여수급, 장애인등록증, 직장건강보험 납부유예자(육아휴직사유) 등 종일반 이용대상 기준이나 보육료 신청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맞춤형 보육 홈페이지(www.goodchildcare.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0~2세 맞춤형 보육의 성공적 도입 및 정착을 위해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의 경우, 전산시스템을 통해 종일형 자격을 자동으로 판정하기 위한 가구구성 정비를 지난 4월22일 완료했다.

또한 제도정착을 위한 행정시 핵심 담당자 양성 교육과 읍면동 보육 담당자 등에 대한 직무교육도 지난 2일 실시했다.

9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민간보조인력 43명을 신규 채용·배치하여 부모님들에게 제도개편에 따른 충분한 안내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맞춤형 보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맞벌이 가정 등이 아이를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맡길 때,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맞춤반이 생겨 같은 반 아이들과 같이 3시에 하원하면 적정수준으로 필요한 만큼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도 아이들이 부모와의 교감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는 548개소(4월말)의 어린이집에서 약 2만5000여명의 아동들이 보육되고 있으며 이중 0~2세반 이용 아동은 약 1만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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