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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간담회 통해 제주도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 등 논의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5-11 06:29

김종문 제주호텔경영인협회 회장, 김종현 NXC 본부장, 문원일 제주도 경제산업국장, 박래형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등 참석

지난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는 제주도 내 주요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를 초청,?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수산·관광·건설업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보통신, 바이오, 문화·콘텐츠 산업 대표들을 초청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로는?강대봉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자문관, 김종문 제주호텔경영인협회 회장, 김종현 NXC 대외사업본부 본부장,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산업국장, 박래형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오태헌 제주 ICT기업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내용을 살펴보면 □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및 제주지역 경제 동향에 대한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발표에 이어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업종별 체감경기와 전망, 주요 경제현안사항 등에 대해 참석자간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바이오산업의 경우?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국제불임치료센터’를 설립한다면 제주의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평균 결혼 연령 상승 등으로 전국적으로 불임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향후 불임치료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불임 치료 자체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다 환자들이 장기간 제주도에 머물러야하기 때문에 내·외국인 대상 의료관광산업 개발을 통한 제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전망이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불임치료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국제불임치료센터’를 설립할 경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치료시설 설립 및 산업화에 대한 도차원의 정책적인 지원과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네오플 등 이전기업들이 도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주택 및 사무실과 전문인력의 확보 등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고?도내 전문인력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이전기업과 향토기업들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예를 들어 각종 용역사업,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있어서 도내에 정착한 중소기업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아울러 JDC가 최근 매입한 ‘모뉴엘’ 사옥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전기업 및 벤쳐기업에게 제공한다면 사무실 확보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업의 경우?내국인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전망됐다.?1~4월중 관광객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13.7% 신장하였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6.1% 증가에 그치고?일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였고 중국인관광객수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이다.?아울러 최근 일본 및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관광숙박업의 객실규모가 지난 5년간 4배 이상 증가했고 분양형호텔도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가 공유민박업을 시범추진할 경우 내년중에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전망이다. 공유민박업은?일반 가정집을 연간 120일 이내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이다.

건설업의 경우?1/4분기중 건설수주가 호텔과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증가하였으나 작년말 이후 은행들이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어 건설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항에서 오일장을 경유하여 평화로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공사 발주가 속히 이루어진다면 교통난 해소는 물론 도내 건설수요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이주인구가 늘어나고 관광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질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향후 ‘생명의 섬’, ‘천연의 섬’이라는 제주도의 상징을 잘 살리는 IT?BT 융합 산업, 역사문화컨텐츠 산업 및 농축수산업 가공?처리 업체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지역경제 모니터링과 금융중개지원대출도 이러한 산업과 연계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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