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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광혁 장로 “장로회, 감리교회 공명선거 위해 적극적인 행동할 것”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준기자 송고시간 2016-05-16 18:00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인터뷰“평신도 단체와 연합해 감시, 견제 방안 마련”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최광혁 장로는 "금년에 치러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예년에 비해 바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최광혁 장로회전국연합회장./아시아뉴스통신=김형준 기자

- 유권자나 후보자들의 공명 선거 의지 예년보다 높아져 바른 선거 기대
- 유권자들은 '강력하고 바른 지도력은 공명한 선거에서 나온다'고 인식해야
- 규정이나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올해 10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인단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평신도 대표 장로들의 연합체인 장로회전국연합회(이하 장로회)는 지난 4월 22일 선린교회에서 각 연회 회장 및 실행위원 회의를 열고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따른 성명서나 결의문’ 등을 통해 공명선거 문화 확립해 나갈 것으로 다짐했다.?

장로회 전국연합회장 최광혁 장로를 만나 구체적인 이유와 함께 선거에 대한 장로회의 입장과 생각하는 방향을 들어보았다.

최 회장은 “유권자들이나 후보자들이 예전과 달리 공명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해서 이번 선거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며 “장로회전국연합회를 비롯해 평신도 단체들은 예년에 비해 바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최광혁 회장 인터뷰 전문이다.

▶?장로회에서 지난 4월 22일 선린교회에서 선거 과정을 주시하면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따른 성명서 또는 결의문’을 내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 취지가 어디에 있는지.

감리교회가 지난 8년 동안 유래 없는 고난과 시련의 시기를 보냈다. 그 이유는 감독회장 선거에 따른 후유증에서 온 것이다. 장로회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감리교회가 새로운 역사를 향해 비상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22일 장로회에서는 선린교회에서 실행위원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위원들은 이번 선거가 감리교회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끄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졌다. 또 실행위원들은 장로회가 감독 선거에 따른 바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선거는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체다. 잘못하면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잘 치른 선거는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고, 마찬가지로 감리교회에서도 선거가 잘 치러지면 교회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선거를 잘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과 반목, 분파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서 씻기 힘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장로회는 바른 선거를 위한 대원칙을 세워 기초 안을 정리했다. 그 첫 번째가 장로회는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감리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중대한 선거임을 깊이 인식하고, 신앙 양심과 정의감에 입각하여 불편부당한 선거 문화 확립과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불편부당한 선거 문화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불편부당’은 말 그대로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짐 없이 공평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치우쳐서 ‘불법적인 상태나 미치지 못하는 자격’을 따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선거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 양심과 정의감에 입각해서 선거하는 문화 확립에 앞장서야 되지 않느냐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후보자들의 자격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감독 및 감독회장에 출마하는 이는 경도된 감리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일신하고 학연, 지연, 계파 등에 치우침이 없이 하나의 감리교회로 모으는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에 정책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즉 감리교회의 하나된 화합과 일치를 지향하는 인물이 감독회장이나 연회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자들의 자격 문제에 있어 보충적인 질문을 드린다면, 그동안 선거를 보면 선관위가 정하는 기준에 대해 불복하면서 생기는 문제와 결과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매우 심각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리가 결의하고자 하는 원칙과 방향은 오는 7월에 열리는 장로회 영성수련회 때 구체적으로 결의문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때 우리는 질문하신 선관위의 규정이나 결과에 불복하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지지를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또 당선 무효 시비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규정에 따르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규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앞서 후보 스스로가 거취를 결정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결의문’은 선언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질지 매우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후보가 결정된 것도 아니고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마당에 어떤 행동을 정한다는게 맞지 않다.

따라서 선거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에 따라 행동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만약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면이 발견된다면 강력히 어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선거는 감리교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도 부정선거가 된다면 감리교회는 희망이 없어진다.

그래서 지금의 입장에서는 원론적으로 가장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불법에 대해서는 강력히 감시하고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결의문을 채택해 놓고 구체적으로 행동을 옮기거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명선거를 위해서 결의문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평신도 유권자들은 ‘강력하고 바른 지도력은 공명한 선거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고, 이에 장로회에서는 평신도 단체들과 규합하고 연대해서 올바른 선거 문화 풍토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목회자들은 돈에 좌우되지 않는데, 평신도들은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얘기에 대해 저는 동의할 수 없다. 목회자들은 학연이나 지연을 통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평신도들은 학연과 지연이 없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그런 점을 노려서 타겟을 삼는 경우가 있다는 오해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본다.

평신도들이 돈의 유혹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면,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평신도 유권자들은 사적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판단하는 신앙의 양심과 정도를 끝까지 견지하는 감리교인의 긍지와 자부심과 용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한편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곧 구성될 것이지만, 이 선관위가 세부 규칙을 만들 때 형편에 맞게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비용 문제와 같은 경우인데 선거를 하려면 최소한의 경비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정책을 설명하려 할 때 사람을 만나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도 해야 하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표를 사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매수의 목적으로 금품을 주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선관위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잘 고려해서 선거 규칙을 공표하길 바란다.

또 공명선거가 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본다. 규칙이 허술하다 보니 고발을 하게 될 경우 대응할 방법이 없다. 그로 인해 사회 법정까지 가서 감리회 전체가 수렁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 점을 선관위에서 잘 명심해 주길 바란다.

어쨌든 지금 감리회는 ‘오늘의 혁신을 통해서 내일의 희망을 창출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주제의 첫출발은 공명선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공명선거에서 선출된 감독회장과 감독이 나와야 바른 지도력이 확보되고, 강력히 개혁도 하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지도력이 훼손되면 개혁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없다. 공명선거가 그만큼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장로회는 최선을 다해서 불법과 불의를 추방하고 감리교회 장로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겠다.

▶?장로회가 그동안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서 왔고, 그 방편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는 그만한 노력에 따른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시는지요.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인식이 다르다는 점을 저는 확연히 느낀다. 후보자나 유권자나 이번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제가 후보에 나올 분들을 거의 다 만나 보았는데, 정말 인식이 예전과 다름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나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거가 가까우면 그런 인식이 퇴색되어서 불법 선거가 될 개연성이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장로회에서는 과정을 봐 가면서 단계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결의문을 채택하고 우리가 노력하는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런지 확신을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유권자들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바른 선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와야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유권자들도 지금은 인식이 달라졌고 후보자들도 정당한 선거가 치러져서 정당한 당선자가 나와야 감리교회가 화합할 수 있고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전과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기대를 걸고 있다.

▶?솔직히 묻습니다. 평신도들이 정말 흔들리지 않고 선거에 임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원칙론적이지만 평신도들의 신앙적인 양심에 투철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신앙의 정도를 걸어야 한다. 감리교회에서 유권자라고 하면 교회의 지도자급인데,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 격려하고 감시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제도보다 마음의 자세다.

▶?공명 선거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7월에 열릴 수련회 때 구체적으로 방법을 적시한 결의문을 발표할 것이다. 결의문이 발표되기 전에는 평신도 단체들이 모여서 공명선거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고, 바른 선거가 되기 위한 홍보라든지, 견제, 감시 방법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실천이 과제다. 그동안 실천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면 이 결의문은 저 역시 못 지키게 되어 자기 발등을 찍는 경우가 될 수가 있다. 이번에는 부정불법 선거가 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크게 뜨고 과거 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번 선거를 통해서 “감리회가 멋진 선거를 치렀구나”하는 평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복음 전파에 큰 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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