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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김태흠 “옛날에 스님이 절이 싫으면 떠난다는 이런 말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진화기자 송고시간 2016-05-18 14:32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을 하든가 아니면, 물러나든가"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18일 오전 새누리당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이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전날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무산 사태와 관련 “옛날 그런 말처럼 스님이 절이 싫으면 떠난다는 이런 말 있다"며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 속에서 도저히 생각이 다른 사람이면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당이라는 것은 잠시 잠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념이나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해야 하고 목표의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그들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사퇴한 것과 관련, “혁신위원장을 내놓게 된 그런 상황들을 전체적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그 말에 동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 혁신위원장의 사퇴 부분에 심정은 이해를 하겠지만 어제도 말씀이 총선 참패의 원인이나 이런 부분들을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에게만 돌리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느냐. 어느 한쪽으로만 책임이 있다고 편협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지금 혁신위원장을 맡으면 앞길이 뻔한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원내대표 경선할 때 화합과 협치를 하겠다. 그리고 독배를 마시는 마음으로 자기 몸을 던져서 하겠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당 내에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독선적인 형태로 혁신위원장과 비대위를 인선하다 보니까 이러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을 하든가 아니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면 물러나든가 이 두 가지가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야 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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