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부산 영도구, 다문화·저소득 동거부부에 전통혼례식 마련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5-23 16:52

부산영도구가 마련한 ‘제29회 구민합동 전통 혼례식’의 주인공 부부 5쌍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도구청)

부산 영도구(구청장 어윤태)는 경제적 어려움 등의 사유로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저소득가정 동거부부 5쌍을 초청해 23일 영도구청 1층 민원홀에서 ‘제29회 구민합동 전통 혼례식’을 거행했다.

영도구는 5월 ‘가정의 달’ 및 ‘부부의 날’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 등 각각의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국과 필리핀 다문화 가정 동거부부 4쌍과 저소득가정 동거부부 1쌍 등 모두 5쌍의 신랑신부를 위해 전통 혼례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거례선언으로 시작됐다.

어윤태 구청장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의 불 밝힘 의식에 이어 혼례약속을 천신께 고하는 의식인 ‘전안례’, 주단 길을 밟고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대례’, 손 씻기 의식, 신랑?신부 맞절. 혼례식이 성사됨을 알리는 ‘합환주’, 혼례 성사를 하늘에 고하는 의식인 ‘고천문 낭독’ 등 우리 고유의 전통 혼례절차에 따라 식이 진행됐다.

또한 영도구는 이들 늦깎이 부부들의 신혼여행과 새 출발을 격려하기 위해 위해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 PanStar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1박2일 승선권 등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해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저소득주민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거행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올려 이들 동거부부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