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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하와이 마우이에서 달콤한 휴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6-06-28 10:15

자료사진.(사진제공=더 트래블러, 하와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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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the Traveller'와 함께 하와이 여행길에 올랐다.

하와이 여행이 세 번째인 손담비는 지난해 모델 강승현, 배우 이연희와 오아후로 여행을 다녀온 후 1년 만에 하와이를 다시 찾았다. 이번 여행에서 손담비는 하와이의 6개 섬 중 느긋하고 평화로운 마우이 섬을 향유하며 하와이안 라이프를 마음껏 즐겼다.

마우이 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마우이 동북쪽에 위치한 라하이나 마을에서 시작됐다. 빈티지한 상점들이 길게 늘어선 마을에 들어서자 손담비는 셰이브 아이스크림 가게로 돌진했다. 천진난만한 손담비의 미소는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철부지 효진이 오버랩됐다.

주로 캔디 같은 역할만 해온 손담비가 딱히 머릿속에 둔 캐릭터는 없다. 손담비는 "솔직히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그릴 수 없다. 어떤 인물이든 처음부터 그 사람으로 태어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데뷔 이후 오랜 시간 무대 위를 장악한 디바로 활약해온 손담비의 연기 인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연기력을 논할 만큼 작품 수가 많지 않은 데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로 그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지도 못했다.

하지만 손담비는 "정상에 올라 짜릿함을 맛보고는 대중들의 기대치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그 이후가 더 힘들었다. 오히려 데뷔하고 잘 풀리지 않았을 때가 덜 힘들었다. 연기도 마찬가지다"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숙소인 그랜드 와일레아로 돌아와서 손담비는 기상 악화로 취소된 패러세일링을 대신해 비축해둔 에너지를 야외 수영장에서의 액티비티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는 물놀이를 즐기는 틈틈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랐다. 여행 가방에 꼭 챙겨가는 아이템에서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손담비의 취향을 엿 볼 수 있었다.

마우이를 떠나기 전날 손담비와 라하이나 마을을 다시 찾았다. 거대한 뿌리가 얼키설키 뒤얽혀 시원한 쉼터를 만든 반얀 나무 아래 누워 있는 손담비는 편안해 보였다. 그는 "가수 시절에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했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면서 자기 자신이 불행하면 일할 때도 무너진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야 변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나 선배들과의 만남이나 조언이 오히려 저를 유하게 만들고 생각의 폭을 넓혀줘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연기를 통해 자신이 만든 틀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삶의 여유를 되찾은 손담비의 마우이 여행기와 화보는 '더 트래블러'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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