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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칼럼] 글로벌시대에 맞게 알아보는 각 나라의 다양한 인사매너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6-06-28 12:00

송경화기업교육연구소 송경화 대표. /아시아뉴스통신 DB

가벼운 인사로 시작한 하루는 한결 부드럽고, 상쾌하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지위가 높다 하더라도 인사를 할 줄 모르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인사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도리’의 하나이며, 공경과 감사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결국?인사는 모든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사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예의이자 매너이다.?동양의 인사문화를 살펴보면 경(敬)을 기본으로 하며 공손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서로간의 스킨십 있는 인사가 많지 않은 편인 반면에 서양의 인사문화는 친(親)을 기본으로 하기에 스킨십이 많은 편이다.?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인사법은 제각각 다르다. 고로, 우리나라의 방식으로 외국에서 외국인을 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수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현지에 가면 현지어로 하는 것이 매너다.

지난 중국 출장에서 나는 ‘니하오’라는 중국어로 현지인을 대했다. 반대로, 중국인들이 한국인인 내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해줄 때에는 매우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글로벌시대에 각 나라의 인사법을 미리 공부하고 현지에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바람직한 매너인의 자세라고 본다.

먼저 인사법에는 ‘악수’가 있다. 악수로 인사하는 나라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악수가 인사로 큰 의미가 없는 편이고 되려 손을 잡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이라면, 미국은 손을 힘입게 잡고 두세번 흔든다. 악수의 문화는 미국의 한 부족국가에서 유래했다. 독일은 언제나 강하게 하되 짧게 흔들고, 프랑스식 악수는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는다.

다음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입맞춤 인사이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루투칼, 그리고 다른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은 주로 양쪽 빰에 쪽쪽 키스를 한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꼭 소리를 내야 한다고 한다. 러시아는 키스를 한 뒤 포옹도 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악수를 한 후 양 쪽 뺨에 키스를 한다고 한다.

태국의 인사도 참 유명하다. 태국의 전통인사는 두손을 모으고 팔과 팔꿈치를 몸에 붙인 뒤 와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인다. 티비에서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 사와디캅 하면서 합장하는 자세. 와이 인사법은 인사하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상대가 나이가 많거나 신분이 높을수록 고개는 더 숙이고 손을 더 높이 올려야 하며 상대가 와이 인사를 하면 반드시 와이인사로 답례를 해야 한다.

와이 인사와 비슷한 것으로는 인도의 나마스떼가 있다. 나마스떼는 인사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다. 나마스떼의 뜻은 당신앞에서 절을 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싱가포르는 손을 잡지 않고 인사를 하는데. 한손을 펴서 서로의 손에 가볍게 댄 후 그 손을 가슴위에 올려놓는 방식이다.?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 같은 중남미 나라는 아브라쏘라는 인사법이라는게 있는데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한 후 친근함의 표시로 어깨를 몇 번씩 두드리는 행위를 말한다.?키스보다 훨씬 더 신체접촉이 많으며 시간도 길다.?

뉴질랜드 북서쪽에서는 코비비기로 인사를 하며, 터키는 친한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 볼을 비비거나 손을 붙잡는다고 한다.?그리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부족은 만나고 헤어질 때 상대방에게 존경과 친근함의 표시로 얼굴에 침을 뱉는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문화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정말 다양하고 이색적인 인사문화가 놓여있다.?내 나라의 호감도와 국격을 인사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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