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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부산 “새 정무특보에 서용교? 서병수, ‘불통 박근혜’ 따라 불통시장 길 가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6-30 18:41

“부시장급 대우 받는 정무특보, 총선 낙선자에 부산시민 혈세로 월급까지 줘야하나”... 서용교 ”구체적 이야기 없었다” 불편한 심기
서용교 전 의원(왼쪽)과 서병수 부산시장./아시아뉴스통신 DB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용성 前 부산시 정무특보의 후임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서용교 전 의원이 거론되면서 서병수 시장의 ‘낙선자 밥그릇 챙겨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이 여야의 소통을 강조하며 새누리 총선 낙선자 내정설을 잠재워온 만큼, 서용교 전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야당은 날을 세워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은 30일 성명을 통해 “총선 낙선자에게 부산시가 나서서 자리를 만들어주다니, 서병수 시장은 결국 불통의 길을 가려는 것인가”라며 서 시장에 물음을 던졌다.

시당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선거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인사를 부시장급 대우를 받는 부시장으로 앉혀 부산시민의 혈세로 월급까지 줘야하냐”며 비난했다.

또한 “스스로 친박 핵심이라고 자부하는 서 시장, 신공항도 못가지고 오면서 ‘불통’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나쁜 점만 골라서 배우려 하는가?“라며 ”불통시장의 길 대신 야당과 화합할 수 있는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용교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구체적으로 이야기된 것은 없다”고 못박으며 야당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하는?성명 전문.

총선 낙선자가 부산시 정무특보?서병수 시장은 결국 불통 시장의 길을 가려는가

서병수 부산시장이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을 위해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용성 전 시장 정무특보의 후임을 물색 중이라고 한다.

서시장의 이같은 조치는 4.13 총선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여야가 서로 경쟁을 통해 부산을 발전시키라’는 부산의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시장 정무라인의 수장이 될 정무특보 인선을 놓고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새누리당 서용교 전 의원이 정무특보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의 오만과 실정에 대한 심판으로 선거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인사에게 부산시가 나서서 자리를 만들어주는 이같은 행태는 부산 시민들이 총선에서 보여준 뜻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일이다.

서병수 시장이 말로는 부산 발전을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총선 낙선자를 정무특보에 앉히려는 것은 결국 야당을 무시하고 총선에서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보여준 민의를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서시장은 신공항도 못가지고 오면서 불통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나쁜 점만 골라서 배우려 하는가?

스스로 친박 핵심이라고 자부하는 서시장은 불통 대통령의 뜻에 따라 불통 시장이 되려는가?

자신의 선거 공약인 가덕신공항 유치에 실패하고도 뻔뻔하게 시장직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서시장이 총선에서 낙선한 서용교 전 의원의 차기 선거캠프를 시청에 만들어 주려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부시장급의 대우를 받는 정무특보에 총선 낙선자를 앉혀 부산시민의 혈세로 월급까지 줘가며 차기 총선에 나설 정무특보 선거운동을 위해 쓰게 하자는 말인가?총선 결과에 대해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을 부산시 고위직에 발탁하려는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부산 발전을 위해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대야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새누리당 낙선자들을 모셔온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도정 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해 연정을 선언하고 사회통합 부지사직을 야당에게 배분한 경기도만큼은 하지 못하더라도 야당과 협력하고 부산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화합형 인사를 정무특보에 임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김영춘)은 부산시의 이같은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무특보 인사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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