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
5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동쪽 해안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부산, 울산, 경남 등 인근지역에는 최대 4.0규모의 흔들림이 감지된 가운데, 부울지역 시민들은 우선 원전에 대한 우려의 화살을 던졌다.
결코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는데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가 건설돼도 정말 괜찮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장희 부산시 원자력안전과 팀장은 6일 아시아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각 원전마다 호기별 지진 감지 장비가 설치돼있고 기상청에서 따로 지질자원연구원을 상시 운영 중이다. 내진설계 상 일정규모 이상 지진 발생 시 원전 전체가 자동 셧다운(shutdown)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처럼 전기가 차단돼 냉각시스템이 중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도 완비돼 있어 시민들이 우려하는 방사는 누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난상황 시 비상근무 체제가 가동된다. 어제 규모의 지진 정도는 원전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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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8시33분쯤 경남 울산시 동구 동방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이어 1시간 후인 오후 9시24분쯤 울산시 동방 42km 해상에서 2.6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하지만 시민들은 이를 무작정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천재지변에 따른 변수를 인간이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민참여연대는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해도 자연재해라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들은?“일본의 경우도 완벽하다 믿었던 시스템인데 결국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 않았냐”며?“지금 우리 시스템도 완벽하다고 하는데, 안전문제 앞에 완벽한 대책은 없으니 위험요소를?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신고리 원전 건설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