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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단원 막 내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09-08 20:10

미개척 분야 ‘무예’ 충북 선점… 해외선수 이탈, 흥행저조 등 아쉬움
세계 무예마스터십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하 무예마스터십)이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예마스터십에 참가한 81개 국가 1900여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다져온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제1회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무예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개척 스포츠분야인 ‘무예’를 충북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음악, 미술, 공예, 연극, 영화, 무용 등 축제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무술?무예를 주제로 한 나라는 한 곳도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무예올림픽인 무예마스터십이 청주에서 치러지면서 충북은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무예마스터십 개최를 통해 충북도가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면서 무예경기나 용품, 교육, 건강 등 무예관련 산업 및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무예 콘텐츠를 문화산업 동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 시합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앞으로 무예마스터십은 올림픽의 IOC처럼 WMC 통해 무예마스터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림픽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처럼 무예마스터십도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 Committee)가 창립돼 2회대회 개최 등 본격 활동에 나선다.

WMC위원은 이시종 WMC위원장과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 ▶색치 탑수완 무에타이연맹 회장 ▶이승훈 집행위원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헤이더 파르만 국제크라쉬협회(IKA)연맹회장▶이병구 네패스 대표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 등 35명이다.

앞으로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와 각국 및 대륙별 무예마스터십 개최 지원 ▶무예진흥 및 무예마스터십운동의 발전 도모 ▶금지약물 사용의 금지활동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 홍보사업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국 선거의 개최국가 지명권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WMC는 창립회의를 열고 2019년 2회대회를 충북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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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대회부터는 해외 개최로 추진한다.

스포츠어코드(SportsAccord)부회장이자 독립국제경기연맹연합(AIMS)회장인 스테판 폭스(53)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다양한 무예, 즉 문화를 하나로 통합하는 환상적인 대회”라며 “무예마스터십은 평화와 문화적 화합을 갈망하는 세계인과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극찬 했다.

또 색치 탑수완 국제아마추어 무에타이연맹(IFMA)회장도 “무예마스터십은 세계의 모든 무예가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무대”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이에드 알리 IOC위원은 “무예마스터십이 더욱 성장해 세계 무예인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예마스터십 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그러나 운영미숙 등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기간동안 외국선수 8명의 무단이탈자가 발생했다.

또 참가신청을 냈던 외국인 선수 1558명 가운데 1123명이 비자 미발급, 입국거부 등으로 435명이 불참해 벨트레슬링과 주짓수, 크라쉬 등의 경기는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흥행에도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

마스터십 조직위는 당초 16만여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했지만 3분의 1 수준인 5만 9390명이 경기장을 찾는데 그쳐?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흥행부진에 대해 대해 조직위는 예산부족에 따른 홍보부족과 경기장 분산으로 인한 불편한 접근성 청주권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대회, 시민 생소하게 느낀 점, 경기 운영에 있어 보다 밀도있는 운영 체계 미흡을 꼽았다.

세계 무예경기단체와의 네트워크 강화와 내실 있는 대회준비 등의 숙제도 함께 해결될 과제로 남았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다음 대회 개최에는 보다 내실 있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의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겠다”며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 참가한 선수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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