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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등교사 임용경쟁시험 ‘3년째 미달’…교원 수급 '빨간불'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10-18 13:48

지난해부터 미달률 갈수록 심화 ‘특단의 대책 마련’ 시급
충북도교육청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수가 3년째 미달되면서 교원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응시자 수 감소에 따른 미달률도 갈수록 높아져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 공립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30명을 선발하는 초등교사 시험에 203명이 지원해 0.6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무려 127명이나 미달되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부터 연속 3년째 심화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해 0.93대1, 올해 0.83대1을 기록하는 등 지원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이 같은 경쟁률은 모집인원 대비 응시자 수를 나타내는 것일 뿐 응시인원 모두가 합격한 상황이 아니어서 향후 교원 수급에 더 큰 차질이 우려된다.

초등교사 임용경쟁시험은 응시자 수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는 경우에도 1차 교직 논술시험에서 과락 기준 40점(100점 만점)을 넘지 못하거나 2차 면접과 수업실연 등에서 탈락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최종 선발인원은 응시자 수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데다 2017년도의 경우 특히 미달 인원이 더 늘어난 것은 인근 세종시에서 다음해 초등교사 모집인원을 전년도 보다 크게 늘린 까닭에 응시생들이 그곳으로 쏠리면서 미달 사태가 더 심화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의 교원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후 부족한 인원은 명예퇴직자 등 기간제 교사로 충당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세종시로 응시생들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내년도 미달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진 것 같다"며 "당초 공고 인원을 여유 있게 잡았기 때문에 당장의 교원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교사 외에 유치원교사는 20명 선발에 213명이 지원해 10.65대1, 특수학교(유치원)교사는 3명 선발에 14명이 지원해 4.67대1, 특수학교(초등)교사는 23명 선발에 179명이 지원해 7.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별도선발인 장애응시자 접수 현황은 초등학교 교사는 22명 선발에 2명이 지원해 0.09대1, 특수학교(초등)교사는 2명 선발에 7명이 지원해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치원교사 및 특수학교(유치원)교사는 각각 2명 및 1명을 선발예정이나 지원자가 없었다.

1차 시험 장소 공고는 다음달 11일, 시험은 같은 달 19일 치러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2월20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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