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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학규 … 제3지대론 가속도 붙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10-21 11:2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 엔진이 꺼졌다. 더 늦기 전에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다 바꿔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 DB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직도 버리겠다" 20일 오후 4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하며 기자회견 가졌다.

손 전 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강진에서의 생활을 접고 올라와 다시 정치판을 뛰어들겠다는 선언을 했다.

◆ '제 7공화국', '새판짜기' 들고나온 손학규 …개헌 필요성 강조

손학규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7공화국 선언으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현재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헌법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면서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를 끌고갈 수 없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면서 "성장엔진이 꺼진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 더 늦기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1 'Agenda 2050'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당적버린 손학규…'손·김·정' 가속도 붙는 제3지대론

현재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어젠다 2050',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설립한 '새한국 비전'모임에는 여야인사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어젠다 2050에는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고 '새한국 비전 모임'에는 김성곤 더민주 의원, 염동렬 새누리당 의원,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8일, 전남 강진에서 손학규 전 대표와 직접 대화를 나눈것으로 알려졌고,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어제 '전경련 왜 문제인가?'토론회에서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근간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손학규 전대 표의 탈당을 예측했었다.

김종인 전 대표는 "그동안 산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테니 그런 생각으로 우리 현실 문제를 타결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손학규·김종인·정의화'로 묶이는 제3지대 활동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손학규 전 대표가 더민주 당적을 버리면서 일전에 손학규 계로 분류되던 더민주 인사들의 탈당 후 제3지대론에 뜻을 같이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종걸 더민주 의원은 오늘 오전,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손 전대표의 탈당에 따른 추가 탈당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민하는 분이 몇 명 계신 것 같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탈당 기류가 감지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께서 정성을 다해 정치적 생명을 같이 함께 한 분이 몇 명 있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사실 당안에서 힘써달라고 당부와 부탁을 했지만 탈당을 강력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새한국의 비전'창립기념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안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제3지대론 일컬어지는 '국민의당'… 손학규 복귀 환영

제3지대론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국민의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손학규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현재 대한민국은 낡은 제조업 경쟁력은 무너지고 내수는 침체되고 가계부채는 터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기존의 낡은 양당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만을 안겨드렸고 이제 국민들은 정권교체, 더 나아가 정치교체를 바라는 열망으로 불타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는 답답한 기득권 정치에 절망한 국민들을 위한 신선한 가을바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면서 "장관, 도지사, 의원을 지내며 항상 뛰어난 업적을 이룬 손 전 대표의 합리적인 정치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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