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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 '고추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 채택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6-10-21 12:02

지난 19일 속개된 경북 영양군의회 '제228회 영양군의회 임시회'에서 박상도 의원이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을 발의하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의회)

경북 영양군의회(의장 김시홍)가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고추가격 폭락 등 농촌의 생산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수매를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영양군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장에서 '제228회 영양군의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고추재배농가의 수매희망 전량을 적정가격으로 조기에 수매해줄 것"을 촉구했다.

영양군의회의 조기수매 촉구 배경에는 지난 여름의 혹독한 폭염과 가뭄에 따른 고추 작황 부진과 고추 산지 가격의 폭락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에 따른 부채 증가 등 도산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박상도 영양군의회 의원(입암ㆍ석보ㆍ청기면)은 이날 건의문 발의를 통해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양념채소인 고추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영양군은 고추 작황 부진과 함께 산지 가격의 하락으로 참담한 실정에 놓여 있다"고 적시하고 "농산물 가격 폭락을 야기하는 정부 비축물량 소진과 햇고추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박 의원은 "영양군은 농업의 미래가 영양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 농업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고추를 비롯 농산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며 "시장 개방의 확대, 생산농가의 고령화,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역 농업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고추 생산 예상량이 8만 6000톤으로 지난해 보다 1만 2000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부의 많은 재고물량과 저가의 중국산 고추가 대량 공급되면서 고추 가격은 최저 생산비에도 못 미쳐 고추재배 농업인들이 고추농업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고추 생산기반 유지 및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영양군의회는 이날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조기수매 촉구 건의문' 상정을 위한 임시회를 속개하고 건의문 채택을 끝으로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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