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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 도의회, 세종역 신설 백지화 한 목소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10-24 14:41

24일 오후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등 충청권 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충남?북 도의회가 24일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오후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 임병운 충북도 의원, 조길행 충남도 의원 등 6명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역 신설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에 세종역 신설을 위한 조사를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며 “이는 KTX 도입취지를 훼손하고 충청권 공생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송역과 공주역간 거리는 44㎞로 세로종역이 들어서면 각각 20㎞로 반분돼 지난 2013년 1월 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적정 역간 거리 57㎞와 최소 역간거리 42.7㎞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세종역이 신설되면 결국44㎞ 거리에 KTX역이 3개나 되는 초미니 구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해 KTX는 저속 완행 열차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세종역을 신설한다는 공약과 논의는 즉각 백지화 돼야 한다”며 “충청권의 합의 없이 세종역 신설을 추진할 경우 충남?북 도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은 “세종역 신설은 500억원의 막대한 예산 낭비와 공주역세권 광역도시발전 계획의 축소가 불가피해 충남 서남부권 균형발전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충청권 합의정신 공조의 틀을 깨고 갈등을 유발하는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모든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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