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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李 전 대통령, '최소한의 품위' 지켜달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10-24 14:43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 DB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전(前)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달라고 충고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테니스 치고, 4대 강변에서 자전거 타던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낯 뜨거움' 운운하며 입을 열었다"고 서문을 열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나만 잘 했다'는 셀프칭찬은 낯 뜨거워 듣고 있기 힘들 지경"이라며 "참여정부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폄하는 적반하장이란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대북 강경정책은 오늘날의 북핵 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토막 난 경제성장률, 역대 최고 실업률, 터지기 직전인 가계부채 폭탄의 원죄도 이명박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수십조 혈세를 허공에 날린 해외자원개발, 4대강 사업으로 썩어가는 강물에 대해 반성은커녕 '정치는 쌈질만 하고 있고, 장관들도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면서 "한 때 국민이 선택했던 전직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한 때 나라를 이끌었던 분이라면 지난 잘못을 통감하고,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지려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반문하며 "더 이상 어설픈 논란으로 국민들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말고,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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