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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최순실 靑연설문 사전열람' 관련 우병우 자진사퇴 및 대통령 소명 요청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10-25 10:52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 DB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어제자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소명을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내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소한 메모 한 장이라도 밖으로 새어 나가선 안 될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로 청와대 밖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뉴스를 보고 어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직원들의 기밀유지 책임과 공직기강 해이 책임이 민정수석에게 있다"면서 "우병우 수석이 일개 자연인에 불과한 최순실씨에게 청와대의 문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순실씨가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만들어진 미르 -K스포츠 재단에 핵심 실세로서 관련 의혹들이 언론을 통해 계속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최순실씨와 그 측근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만들고 재단의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게 사실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게 사실이라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면서 "청와대와 정부의 뒤에 숨어서 최씨 일가의 범죄행위를 비호한 공직자들을 찾아서 한명도 빠짐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외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씨와 관련해 수사 협조가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 및 사정당국은 즉각 인터폴과의 공조해 최순실씨의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데리고 와야 한다"면서 "만약 국민들께서 사정당국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시면 저희 새누리당은 어떠한 추가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진석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을 위해 직접 소명하시고 입장을 밝히셔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는 각자에게 맡겨진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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