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정치
대전갑천친수구역, 심각한 환경훼손‧원도심공동화 초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성현기자 송고시간 2016-11-15 16:30

조원휘 의원 “생태보존보다 대규모 개발이 핵심...공약사항 역행” 질타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대전시의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심각한 환경훼손과 원도심 공동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유성구4,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시 도시주택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으로 인해 생태경관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원휘 의원은 “당초 시장이 공약으로 갑천지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생물서식처를 보호하고 신도시 개발을 억제하겠다고 했는데 갑천친수구역 사업은 이러한 공약 사항에 완전히 역행하는 계획”이라며 “이 사업은 생태보전 보다는 대규모 개발, 소규모 주택사업 보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핵심이고 결국 심각한 환경훼손과 원도심 공동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은 도시공사에서 사업시행을 추진하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주택단지와 호수공원 조성사업으로 596억원의 적자가 발생예정이지만 세후수익으로 744억원의 흑자로 결국 148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면서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돈 버는 기관이 아니다. 현행 계획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수익을 남기려 들지 말고 저밀도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생태호수공원 조성에 대해 “현행 계획을 보면 생태호수공원이라는 명칭이 걸맞지 않다. 도안 전망대, 갑호 전망대, 수변캐노피, 방문자 센터, 수변 생태테크, 야구필드 등 인공조형물로 가득차게 될 공원이 어떻게 생태호수 공원이냐”라고 질타하면서 “생태호수공원이라는 명칭답게 생태보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진정한 시민중심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갑천 생태지역은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그 가치가 매우 크다”며 “생태보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공원 조성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원도심 공동화를 가속시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보다는 소규모 저밀도 주거구역 조성을 통해 시민중심의 진정한 갑천친수구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바야흐로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든 만큼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담아내는 선제적인 주택정책 마련에 힘써 달라 ”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