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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험멜 프로축구단 충주 떠난다… 연고지 계약해지 공식 통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기자 송고시간 2016-11-22 11:31

시, 학교축구부 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 착수
충주험멜 유니폼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충주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험멜프로축구단(단장 한규정)이 연고지 계약해지를 충주시에 공식 통보했다.
 
충주시는 최근 험멜축구단이 “충주시의 지원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워 더 이상 충주시와 연고지 협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서면으로 알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3억원을 지원해 오다 올해 5억원으로 올리고 기업후원을 통해 5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불황으로 기업체 후원이 이뤄지지 않아 5억원만 지원하게 됐다.
 
시는 구단 측 책임자를 만나 협의한 결과 시에서 추가로 5억원을 지원하더라도 모기업에서 의류업계 불황으로 연 40억원에 달하는 구단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연고지 유지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달 초 충주시축구협회, 초·중·고등학교 축구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험멜축구단 이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으며 지역 학교 축구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
 
윤정훈 시 문화복지국장은 “험멜축구단 연고지 계약 해지와 관련해 지역 축구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험멜축구단은 지난 2010년 3월 충주를 연고로 내셔널리그에 참여해 2013년 2월 충주시와 지역연고 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해 왔으며 연고지 해지 통보에 따라 올해 말로 충주와의 인연을 끝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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