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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야생조류 AI 검출, 경상남도 확산방지 총력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6-12-06 21:35

창녕군 우포늪 큰고니 폐사체 1 마리, H5N6 AI 바이러스 검출

10km 이내 가금사육농가 전면 이동제한, 긴급예찰 등 차단방역 총력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 AI 차단방역 강화 24시간 비상근무 실시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개청식(12월 9일) 무기 연기
경상남도 청사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경상남도는 창녕군 소재 철새도래지인 우포늪에서 AI(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돼 가금사육농가 전면 이동제한과 긴급예찰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2월 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창녕군 우포늪 AI 예찰과정 중 큰고니 폐사체 1마리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12월 5일 H5N6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H5N6 검출은 중간검사 결과로서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며 최종결과는 12월 7일경 나올 예정이다.

최근 충남 천안 풍세천, 전북 익산 만경강 등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검사결과가 고병원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AI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우포늪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바이러스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 지역의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을 실시하는 동시에 야생조류 유입을 막기 위한 농가별 축사그물망 설치?정비, 소독 등 AI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시료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예찰지역의 45개 가금사육농가 약 2백만 수에 대한 가금 반출입 금지 등 이동제한과 함께 기존 거점소독시설 1개소 외 주요도로에 이동 통제초소 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축산차량의 이동시 소독조치를 강화했다.
  
우포늪 인근 따오기 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보호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포늪 일원에 주요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자동방역기와 통제소 9개소를 설치했다. 공중에서 접근하는 철새를 차단하기 위해 복원센터 상공에 애드벌룬 2개를 설치했다.
  
경남도는 지난 10월 24일부터 복원중인 171마리 중 70마리(성조 10쌍, 유조 50마리)를 인근 약10km 떨어진 장마분산센터로 옮겼다. 또 11월 23일부터 따오기의 일반공개를 중지하고 자체 ‘따오기 AI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해 현장기동?초동대응?이동통제?소독실시반을 구성해 AI 감염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동인구로 인한 야생조류 분산, 행사 참가자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 서식지에서 행사 개최를 최대한 자제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따오기 보호를 위해 우포늪 주변에서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개청식’ 행사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I 소멸 시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경남도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정보교류 및 AI 확산방지를 위해 초동 대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또는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개체 발견 시 지자체에 즉시 신고하도록 ‘야생조류?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수칙’을 배포했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전국적인 AI 발생상황을 보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 검출 이후 그 지역의 가금농가에서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축사별 출입시 별도의 장화, 의복 등을 사용하고 소독, 그물망 설치 등 야생조류의 분변이 축사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가단위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농장별 이중차단방역장치를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축산차량의 이동시 인근의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농장입구에서 재 소독하는 등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현재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은 6개 시도에 28건이 발생해 살처분 가축수는 440만수에 이르고 있다. 추가 검사 중인 10건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발생지역과 살처분 가축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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