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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경찰, 대출 빙자 전화 금융 사기범 국내 총책 등 검거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전철세기자 송고시간 2017-02-12 20:35

경찰마크./아시아뉴스통신DB

충남 논산경찰서(서장 박수영)는 햇살론 등 정부지원금을 저금리로 대출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이고, 대포통장으로 피해금을 이체토록 유도해 인출 한 후 곧바로 해외로 송금한 국내 총책 등 전화 금융사기 조직원 2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26) 등 전화금융사기 국내 총책은 지난해 10월쯤부터 지난 1월경까지 논산시 연산면에 거주하는 B모씨 등 피해자 49명을 상대로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정책자금을 지원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4억여원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또 이들은 인출금의 4%를 받는 조건으로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광주 및 목포 등의 전남 일대에서 피해금을 인출한 후 곧바로 재송금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과거 가족 납치, 현금 환급 등 정형화된 수법과 검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렸으나 범정부적 예방 대책 강화 등으로 정부기관 사칭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국민의 대처 능력이 강화되자 최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빙자형 전화금융 사기로 그 수법이 진화되고 있다.

경찰 및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햇살론 등 정부지원 대출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대출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방문상담을 거절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이 될 경우 경찰이나 ‘1397’ 서민금융 통합콜센터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논산경찰은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과 연계된 또 다른 국내 인출책이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사회단체 및 경로당 등을 찾아 전화금융사기 피해 및 예방 요령 등을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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