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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서사역으로 십자가 복음 전파하는 김기원 원로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혜미기자 송고시간 2017-03-09 00:14

“하나님 축복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김기원 (사)한국기독문화예술연합회 전 총재, 장위제일교회 원로목사./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 기자

다양성의 벽 뒤에 숨어 세를 불려온 세력들이 사회 곳곳을 좀먹고 있다.

편을 가르고 계급을 나눠 국민의 분열을 부추기는 이들이 기승을 부리고, 마르크시즘과 성윤리관의 와해 등이 초래한 가치관의 혼돈은 삶의 기준을 왜곡하고 있다.

또 기득권층의 부패와 윤리의식 부재,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정치권은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싸늘하게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사회에는 종교적 신념으로 대한민국의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종교적 열망을 토양삼아 ‘자유와 정의’라는 이름의 과수를 키워가고 있는 김기원 목사가 대표적이다.

◆진실과 성실성은 미래 한국사회의 필수 조건

김기원 목사는 법규, 전통, 규범 등 사회의 결속을 유지하는 기본 개념으로 도덕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윤리적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이 인간관계나 사회에 상식이 될 때 건전한 사회가 되지만, 상식도 법으로 규정하고 가르쳐야 된다는 사실이 분명 병든 사회로 추락했음을 의미하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힘 있는 자들이 윤리와 도덕을 무너뜨리고, 폭력적이고 모난 행동으로 인정받으려는 모순이 자행되고 있으며 독재정치, 사회주의 세뇌교육, 공산주의 경제이론, 사이비 종교, 타락한 대중문화가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썩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어 그는 이성과 지성을 따르기보다 본능과 충동적 감정에 매몰된 대중들, 그리고 갈등과 비교문화를 앞세워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언론과 기득권층의 작태를 비판했다.

“정치·경제·사회 다방면에 걸친 윤리적 타락의 결과,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권력자들이 가슴만 있고 머리가 없는 대다수 국민들을 입맛에 맞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의 정치, 사이비 인권과 가짜 민주주의, 황금만능주의 등이 만연하는 세태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김 목사는 특히 최근 각종 언론 및 방송매체를 통해 부부갈등과 고부갈등을 부각시키고, 갑과 을, 금수저?흙수저 등의 용어를 만들어 화합을 저해하며 비교문화에 입각한 ‘양극화’라는 말을 남용해 민심을 어지럽히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목사는 “세계 선진국들의 굴기를 살펴보면 감정보다 이성과 과학, 공학에 국가적인 역량을 쏟았고, 사회 전반에 ‘윤리의식’과 ‘배려문화’가 정착돼 있다. 또 언론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사는 대서특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부국강병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들이 많으며, 특히 기독교가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다”고 말하며 “특정 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종교는 양심과 도덕의 토양이기에, 종교적 모토가 굳건한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김기원 목사는 이러한 철학으로 선교를 위해 후배들을 양성했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호소해왔다. 5000여회의 세미나 개최, 114권의 방대한 저서들이 그가 얼마나 다양한 루트로 노력해왔는지 증명한다.

“저는 조국을 사랑하고 한민족을 사랑하기에 한국 교회가 앞으로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지금처럼 영혼 없는, 정의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질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절대 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20년은 더 가르치는 일과 글 쓰는 일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는 목회자들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이 회복돼야 건강한 교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성공을 위한 목회로 구설수에 오르는 부끄러운 일들이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는 정치적 반목을 그만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상처 입은 영혼을 돌봄으로써 사회에 영적 영향을 꾸준히 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본래 역할이죠."

◆원고지 위에 신앙의 밀알을 뿌리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복음 전파는 생명과 같은 무게를 지닌 과업이자 의무다.

다만, 저마다 주어진 달란트의 형태가 다른 만큼,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여러 모습을 취할 뿐이다.

현재 장위제일교회 원로목사와 코스모스문학 명예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기원 목사는 서울 신학교 교수, 한국기독문화예술연합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문서사역에 열정을 쏟는 그는 원고지 위에 신앙의 밀알을 뿌려 생명의 길로 인도한다.

“지난 30여 년간의 목회활동과 문서선교, 집회와 후배 양성 등은 성령의 감동과 인도에 순종하므로 행한 일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행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소수의 개별적 노력만으로는 사회 개혁을 달성할 수 없기에 김 목사는 개교회주의 목회보다 통합적인 목회를 지향하며, 특히 선교사 파송과 문서선교, 방송선교, 영상선교 등 모든 문화적 자료를 총동원해 복음 전파에 주력해왔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종교적인 가치를 담아 정치,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 크리스천 칼럼을 써왔으며, 문서선교를 중심으로 신학대학에서의 강의나 부흥성회 및 선교집회, 그 밖에 특강이나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삶의 축복과 영성을 깨우치는데 열성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 목사가 쓴 글들은 신학대학의 교재가 되고 교회의 목회 교과서가 돼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고 있다.

또한 그가 출간한 '신념이 아닌 믿음을 가져라', '아빠의 기도', '리더십과 축복경영' 등 114권에 달하는 단행본들은 영적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옳은 길을 제시한다.

김 목사는 “앞으로 출판해야 될 완성한 원고만도 180권 이상이 넘는다”며 기독교와 신앙인의 자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담아 꾸준히 저술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해 김기원 목사는 세상에 전하는 114번째 울림으로서 ‘한밤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편지’의 책을 출간, 성령 충만한 기도의 삶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생활 속의 신앙을 강조했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 기자

◆평신도에서 목사로…오직 그리스도만 섬겨온 삶

김 목사는 평신도, 서리집사, 안수집사, 최연소 장로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15년 만에 신학교 4학년 졸업반에 복학했다.

총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신학을 시작한 지 23년 만의 일이다.

‘교회다운 교회, 직분다운 직분, 성도다운 성도’를 목회 비전으로 삼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노력했던 그는 지난 2013년 36년간의 목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김 목사의 목회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원로이자 작가로서 쉼 없이 후배양성과 집회, 제직훈련 세미나 인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간 38개국에서 1천여회 이상에 걸친 해외집회와 국내집회, 그리고 세미나와 특강 등 2900여회에 걸친 활동들이 도합 5천 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15년간 후학들을 양성해왔고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신학교에도 다년간 강의했습니다. 일본 노숙자 선교교회에서도 협력선교사로서 10여 년간 사역하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김 목사는 빛나는 성과를 바라고 활동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최고의 미덕임을 알고 조용하고 충실하게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갈 뿐이다.

지난해 김기원 목사는 세상에 전하는 114번째 울림으로서 ‘한밤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편지’의 책을 출간, 성령 충만한 기도의 삶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생활 속의 신앙을 강조했다.

“십자가는 희생이요, 용서요, 사랑 때문에 오래 참으신 고난의 삶의 결정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지 않고서는 참 사랑을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으며,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자가 참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의 진정성 넘치는 글을 통해 예수가 몸소 실천했던 사랑의 발자취를 따르는 순종의 삶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바로 이런 김기원 목사의 모습이야말로 소란스럽지 않게, 그리스도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는 진실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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