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여자 초등생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 A씨./아시아뉴스통신DB |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로부터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를 도운 10대 공범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서장 김철우)는 11일 여아살인 사건 피의자 A씨로부터 범행 이후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피의자 B씨(18·여)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가 범행이후의 행적을 수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서 B씨를 만나 사체 일부를 건네줬고 B씨는 이를 유기했던 것으로 판단해 피의자 B씨의 서울 주거지 앞에서 10일 오후 5시 24분쯤 사체 일부를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와 B씨가 지난 2월 중순쯤부터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됐다며 피의자 A씨의 미성년자 유인과 살해, 사체손괴, 유기 현장에는 B씨가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한 B씨는 자신에게 건네준 것이 사체 일부라는 것은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B씨의 통화 내역 분석과 CCTV 수사 등 당시 정황으로 보아 혐의가 인정 된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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