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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루터 종교개혁 자취 찾아 떠나는 독일여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04-12 16:35

독일관광청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루터 루트 관광해보세요"
독일관광청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장./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독일관광청(한국사무소 대표 낸시 최)은 지난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년을 맞아 루터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마틴 루터의 일생부터 생가, 종교 개혁의 발자취, 루터의 360°동영상, 루터의 도시들, 이벤트 하이라이트 등 루터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독일관광청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전 세계 30개 이상의 나라에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종교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들이 독일을 방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독일관광청은 루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 8개 루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했다.
 
루터 루트1 : 루터의 유산이 생생히 숨쉬는 곳.(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1 : 루터의 유산이 생생히 숨쉬는 곳

베를린(Berlin) - 포츠담(Potsdam) - 비텐베르크(Wittenberg) - 토르가우(Torgau) - 데사우-로슬라우(Dessau-Roßlau) - 할레(Halle an der Saale) - 아이슬레벤(Eisleben) - 막데부르크(Magdeburg)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은 독일인들의 생활을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변모시켰다. 베를린에서 시작해 비텐베르크, 데사우-로슬라우를 거쳐 막데부르크까지 이어지는 여정에는 이곳저곳에서 루터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비텐베르크에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걸었던 슐로스교회가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루터하우스도 필수 코스다.

루터가 태어나고 사망한 아이슬레벤에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루터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 할레에서는 루터의 데스마스크와 핸드프린팅을 볼 수 있고 막데부르크는 루터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루터 루트2 : 본질과 변화.(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2 : 본질과 변화

베를린(Berlin) - 비텐베르크(Wittenberg) - 토르가우(Torgau) - 아이슬레벤/만스펠트(Eisleben/Mansfeld) - 에어푸르트(Erfurt) - 아이제나흐(Eisenach) - 프랑크푸르트(Frankfurt)

베를린에서 출발해 루터의 일생에 가장 비중이 큰 도시 비텐베르크를 지나 루터의 부인 카타리나 폰 보라와 인연이 깊은 도시 토르가우를 거쳐 만스펠트에 도착하면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된 루터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본가를 방문할 수 있다.

루터가 성서를 번역했던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에도 루터하우스가 잘 보존되어 있다.
 
루터 루트3 : 종교개혁과 문화유산.(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3 : 종교개혁과 문화유산

아이제나흐(Eisenach) - 뫼라(Möhra) - 슈말칼덴(Schmalkalden) - 고타(Gotha) - 뮐하우젠(Mühlhausen) - 에어푸르트(Erfurt) - 바트프랑켄하우젠(Bad Frankenhausen) - 바이마르(Weimar) - 예나(Jena) - 알텐부르크(Altenburg)

튀링겐주를 위주로 한 코스로 특히 각종 미술작품과 건축물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코스다. 루터의 자취가 남아있는 소도시를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뫼라에는 루터 가족이 살던 집이 있고 슈말칼덴은 고풍스런 분위기의 옛도시다. 뮐하우젠은 루터가 독일인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를 만나기 위해 체류한 곳이고 고타박물관에는 크라나흐의 지옥과 구원 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풍스런 도시 예나도 빼놓을 수 없다.
 
루터 루트4 : 정치와 반란.(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4 : 정치와 반란

라이프치히(Leipzig) - 비텐베르크(Wittenberg) - 위터보그(Jueterborg) - 토르가우(Torgau) - 그림마(Grimma) - 라이스니히(Leisnig) - 로흘리츠(Rochlitz) - 츠비카우(Zwickau) - 드레스덴(Dresden)

95개조 반박문 발표 후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종교개혁을 밀어붙여 관철시킨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코스다.

라이프치히에서는 루터가 격렬한 종교논쟁 후 로마로부터 파문당한 역사를 볼 수 있고 위터보그는 종교개혁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면죄부 판매가 이뤄진 곳이다.

드레스덴의 프라우엔 교회에는 루터의 동상이 있고 신시가지의 마틴 루터 교회에는 루터의 인장, 술잔, 테이블 등 루터의 유산이 전시되어 있다.
 
루터 루트5 : 루터의 여정 - 설교와 제국의회.(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5 : 루터의 여정 - 설교와 제국의회

프랑크푸르트(Frankfurt) - 보름스(Worms) - 슈페이어(Speyer)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 - 슈팔트(Spalt) - 뉘른베르크(Nürnberg) - 코부르크(Coburg) - 슈말칼덴(Schmalkalden) - 아이제나흐(Eisenach) - 에어푸르트(Erfurt) - 바이마르(Weimar) - 할레(Halle) - 비텐베르크(Wittenberg) - 베를린(Berlin)

익히 잘 알려진 루터 관련 도시 외에도 루터가 종교개혁을 위해 수많은 논쟁을 벌이며 다녔던 자취가 남아 있는 도시들을 돌아보는 루트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변호했던 보름스에는 세계 최대 종교개혁 기념물이 있고 하이델베르크는 루터가 95개조 반박 이후 첫 설교를 한 곳이다.

루터에 대한 파문이 재차 결의되었던 뉘른베르크에서 루터는 결국 종교개혁으로 승리했고 코브르크에도 루터의 거주장소가 보존되어 있다. 슈말칼덴은 종교개혁의 큰 원동력이 된 슈말칼덴 동맹으로 중요한 도시이고 그밖에도 여러 도시에서 루터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루터 루트6 : 비전과 진실.(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6 : 비전과 진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 - 보름스(Worms) - 말부르크(Marburg) - 바트헤르스펠트(Bad Hersfeld) - 아이제나흐(Eisenach) - 에어푸르트(Erfurt) - 바이마르(Weimar) - 라이프치히(Leipzig) - 아이슬레벤(Eisleben) -할레(Halle) - 토르가우(Torgau) -  비텐베르크(Wittenberg) - 포츠담(Potsdam) - 베를린(Berlin)

95개조 반박문 이후 민중과 영주들의 지지를 얻어 종교개혁이 성공하기까지 험난했던 여정을 따라가는 루트로서 작센안할트, 튀링겐, 작센 주 등 유명한 루터 유적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바르트부르크, 바이마르, 크라나흐 호프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볼 수 있다.
 
루터 루트7 : 작은 도시들, 큰 영향력.(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7 : 작은 도시들, 큰 영향력

프랑크푸르트(Frankfurt) - 말부르크(Marburg) - 바트헤어슈펠트(Bad Hersfeld) - 아이제나흐(Eisenach) - 츠비카우(Zwickau) - 차이츠(Zeitz) - 그림마(Grimma) - 라이프치히(Leipzig) - 만슈펠트(Mansfeld) - 아이슬레벤(Eisleben) - 토르가우(Torgau) - 비텐베르크(Wittenberg)

루터가 종교개혁을 위해 작은 도시와 마을까지 일일이 찾아다녔던 여정을 따라가보는 루트다. 종교개혁과 관련된 숨겨진 보물을 만나볼 수 있는 코스다.

스위스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가 루터와 만난 말부르크, 세계 최대 로마네스크 교회 유적이 있는 바트헤어슈펠트, 종교개혁의 성지가 즐비한 츠비카우, 루터의 중요한 설교가 있었고 루터의 논제 원본이 전시된 차이츠, 루터가 부인을 만난 그림마, 종교개혁의 정치적 중심지이자 부인이 임종한 토르가우, 루터 여행의 하이라이트 비텐베르크 등을 돌아보게 된다.

 
루터 루트8 :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길.(사진제공=독일관광청)

◆ 루터 루트8 :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 보름스(Worms)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 슈트라스부르크(Straßburg) - 바젤(Basel) - 취리히(Zürich) - 보덴제(Region Bodensee) -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 - 뮌헨(München)
 
종교개혁은 프랑스, 스위스 등 주변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스위스 취리히 등은 출판 중심지로서 루터의 생각을 확산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 루트에서는 루터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에 공헌한 여러 인물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루터 500주년을 맞아 루터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독일 전역에 총 2000km 이상에 달하는 루터의 길이 마련되어 있어 개혁가들의 발자취를 쫓아볼 수 있고 아이젠나흐와 바르트부르크 지역에서는 오는 7.26~31일 루터를 기리는 95개 하이킹 투어가 진행된다. 비텐베르크에서는 오는 6.10~12일 루터의 결혼식 축제가 열린다.

베를린 독일역사박물관에서는 4.12~11.5일 사이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효과 전시가 열리고 비텐베르크 루터하우스에서는 4.13~7.2, 8.3~11.5 기간 동안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을 추진한 95인의 95개 보물을 전시한다.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에서는 5.4~11.5일까지 '루터와 독일인'이라는 테마로 전시가 열리며 독일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에 확산된 종교개혁을 기리기 위해 유럽 19개국 68개의 도시에서의 이동 순회 전시가 진행 중이다.

루터의도시 비텐베르크에서는 전 세계 교회, 단체 대표자들의 종교개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종교개혁 세계 박람회가 오는 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된다.

낸시 최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루터의 종교 개혁과 관련된 역사 문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독일 관광이 활성화 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밖에도 많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마틴 루터 500년을 맞아 진행되니 루터 도시들을 방문하면 보다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관광청 홈페이지(germany.travel/luther)를 방문하면 루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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