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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모잠비크 4광구 가스 본격 개발 착수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6-02 12:33

가스전 개발 및 부유식액화설비 건조 최종투자결정
삼성중공업 수주·한국 국책금융기관 동반진출 성과
모잠비크 'Coral South FLNG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식이 1일 모잠비크 마푸토에서 열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 네번째), 필리페 니우지 모잠비크 대통령(오른쪽 일곱번째)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코랄(Coral) South FLNG(부유식액화설비)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으로 Area 4 광구의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 정부의 탐사사업 지원제도에 힘입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자원량 85TCF((Trillion Cubic Feet)를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85TCF 중 계약기간(~2046년) 동안 약 56TCF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LNG 환산시 약 13억t으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2016년 기준 2.6억t)의 약 5년치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광구내 코랄 가스전의 개발·생산 및 FLNG 건조·운영을 통해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t 규모의 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바다위의 LNG 생산기지'라고 불리는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액화·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육상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지 않고,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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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했고, 발견잠재자원량 85TCF를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사진은 모잠비크 시추선.(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이번 사업의 설계·조달·시공·설치 및 시운전에는 삼성중공업 참여 컨소시엄에서 수주 예정으로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FLNG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서 한국조선사가 이를 수주할 경우 건조기간(약 5년) 중 연평균 18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조달할 예정임에 따라 수주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약 100억 달러로 이 중 약 40~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통해 외부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국책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해외자원개발사업에 국내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하는 성과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Area 4 광구 내 다수 가스전 중 최초로 개발 착수하는 프로젝트로, 이후 가스공사는 맘바(Mamba) 구조에 대한 육상액화 방식 개발에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LNG 업계는 모잠비크가 향후 주요 LNG 생산 거점으로 성장(연간 5000만t 이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모잠비크에서 탐사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역사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내에서 2012년부터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모잠비크 현지의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 및 직업훈련교실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의 신흥 가스 자원국인 모잠비크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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