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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경계' 격상…충남도 대책본부 첫 가동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3:59

5일 실무회의 열고 가뭄 상황 공유·대책 논의
5일 충남도청 재난종합상활실에서 열린 가뭄 대응 실무회의.(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 내 가뭄 단계가 5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도가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가동한 도는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첫 실무회의를 했다.
 
대책본부 4개 대책반과 7개 지원반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가뭄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2개월 간 도내 강수량은 90.5㎜로, 평년의 55.2%에 불과하다.
 
서남부 8개 시·군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은 저수율이 9.9%까지 떨어졌고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서산 15.12%, 예산 24.9%, 홍성 28%, 보령 31.5%를 기록 중이다.
 
25개 마을에서 생활용수 부족 현상이, 대산임해산업지역은 공업용수 공급 차질 우려가 나타났다. 서산 천수만 A지구 농업용수 염도 상승, 밭작물 시들음 현상 등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대응해 관정 22곳을 개발하고 비상급수 지원 추진, 대산단지 용수 추가 공급, 천수만 A지구 취수문 준설 및 방수제 절개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최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꾸린 대책본부는 안희정 지사가 본부장을 맡아 가뭄 상황 수습 총괄·조정, 가뭄 상황 관리 및 피해 상황 조사, 지원 계획 수립 등 수습 활동을 펼친다.
 
재난 사태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시 연계 업무 등도 추진한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피해 상황 및 대책을 공유하고 지원가능 자원 중점 투입, 유관기관 협조 총괄반 일원화, 개인, 단체 자원봉사 협의·안내, 보령댐과 대호호 환경오염행위 감시 등을 진행키로 했다.
 
김기웅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물 부족 사태로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해 가뭄을 극복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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