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정치
한국당, 유동열 혁신위원 사퇴…”서민중심경제 용납못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8-02 14:23

유동열 “서민중심경제, 헌법적 가치 중 하나인 시장경제 반해 용납할 수 없어”

한국당 “‘시장경제’ 바탕으로 사회 약자나 소외계층 보듬는 의미로 사용”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홍준표 대표(좌)가 유동열 혁신위원(우)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유동열 혁신위원이 2일 혁신위가 발표한 선언문에서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반발해 혁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유 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제가 평생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 혁신을 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 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사퇴의 변을 대신했다.
 
이어 “혁신선언문 최종문안을 위원장에게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면서, 하지만 “헌법과 자유한국당 강령, 당헌의 기본적 가치가 부정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류석춘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혁신을 잘 무리하여 자유한국당이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선진 강국에 진입하도록 언론에서 많이 격려,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저는 자유민주연구원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위원회에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것이라고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런 상투적인 해명이 비혁신적 행태임을 깨닫고 간략히 사퇴의 변을 밝힌다”고 부연했다.
 
한편 혁신위원회는 유 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대해 “일방적인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서민중심경제’는 헌법적 가치인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약자나 소외계층을 보듬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해명했다.
 
이는 “보수우파 혹은 자유민주진영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전통적 가치 중의 하나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의무를 강조하는 용어”라며 “혁신위원회는 선언문의 ‘서민중심경제’에서 ‘중심’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었다고 하여 혁신위원회의 활동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