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 옥천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수해지역인 괴산군 감물면의 한 인삼재배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지난달 16일 집중호우로 충북 괴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지 3주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수해지역을 찾아 아픔을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같은 충북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옥천군 내 기관단체의 봉사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옥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은 4일 수해지역인 괴산군 감물면의 한 인삼재배 농가를 찾아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촌지도사, 농업경영인, 생활개선회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감물면의 3300㎡ 크기 인삼밭에서 버팀대와 가림막을 철거하고 토사로 망가진 밭을 복구하며 힘을 보탰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한 농업인단체 관계자는 “인삼을 몇 년 간 정성들여 키웠을 텐데 하루아침에 망가진 것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하지만 힘을 내 수해농가들이 하루빨리 재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충북 옥천군 안남면 기관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이 수해지역인 괴산군 감물면의 한 인삼재배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안남면 기관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도 이날 감물면의 한 인삼피해 농가를 찾아 가림막 철거와 인삼밭 주변 정리를 하며 도움의 손길을 이어 나갔다.
복구 작업을 마친 후 김경욱 안남면새마을부녀회장은 “수재민들을 보며 농사를 짓는 같은 농민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작은 일손이었지만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