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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측근 금품제공 의혹, "왜 이시점에 터졌나" 당내 술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9-15 20:02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측근비리 내사관련문제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사령탑인 우원식 원내대표 측근이 총선 상대후보에게 단일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 보도 논란으로 집권 여당은 15일 크게 술렁였다.

민주당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 낙마로 여소야대 정국의 의석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더욱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하면서 우 원내대표까지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으면서 충격은 더 커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지도부는 물론 의원 다수도 사태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로 불똥이 튈지 가늠하느라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운 채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이런일이 터진 일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긴장 모드의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14일 SBS는 저녁 8시 뉴스 보도를 통해 우 원내대표 측근의 부친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 측에 후보단일화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이 내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귓속말로 이야기를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당내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입건되지도 않았고 피해자도 없는 내사 사건에 불구한데 집권여당 원내대표 이름이 대문짝만 하게 나왔다"며 "검찰이 이걸 확인해주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기사"라고 했다.

의도가 사법부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그러나 안팎에선 여당이 이날 제기한 검찰 조직 일부의 반발설에서부터 여권 내부의 갈등설, 제3세력의 음모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만 연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 원내대표는 전날 해명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적극 해명하면서 의혹 조기진화에 주력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전혀 무관하며 단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전언에 의하면 두 달 전 마지막 조사를 받고 더 이상 조사할 게 없다고 들었는데 아직 처분 안하고 미루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조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부르라며. 당당히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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