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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10월까지 모기 조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9-15 22:16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15일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75세 여자환자로, 지난 8월22일 발열 증세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후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발견에 따른 일본뇌염 주의보를 지난 4월4일 발령했고, 6월29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지난해의 경우 8월30일 최초 발생했다.

대구시는 일본뇌염 환자가 최초 발생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동물축사 및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밝히며,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웅덩이, 양동이와 화분 등 인공 용기,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이 없도록 하고 고열·두통·구토·지각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가정에서나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인 모기회피 방법.(자료제공=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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