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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송영무 '엄중 주의' 조치...국회에서 '사과 한다' 답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9-19 23:58

송영무 국방부장관. /아시아뉴스통신 DB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9일 공개 회의 석상에서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송영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문 특보 비판이 소신이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소신이라기보다 발언이 과했다”면서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 특보를 향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라며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 특보 할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회 국방위는 장관이 국민을 대신해 답변하는 곳인데 송 장관의 발언이 약간 거친 표현이 있어서 좀 더 발언을 사려깊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에 대한 주의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결정했으며 정 실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경고 이후 이 사실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무위원을 향해 청와대가 '엄중 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한 건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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