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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육군17사단, 장병 13쌍 합동결혼식 거행.. 민·관 도움으로 올해로 3년째 열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9-20 10:13

"미뤘던 결혼식 올리고 임무완수 다짐”
부천상동 소풍컨벤션웨딩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상근예비역의 모습(사진제공=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제17보병사단은 1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재 소풍컨벤션웨딩홀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장병 13쌍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17사단이 장병들의 합동결혼식을 주선한 것은 올해로 3년째이며, 사단은 그동안 ‘가정의 행복이 전투력의 원천’이라는 취지 아래 합동결혼식을 추진해왔다.

부대가 나서서 가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장병들이 임무수행에 전념하게 한다는 것이 합동결혼식의 목적이다.
 
부천상동 소풍컨벤션웨딩홀에서 육군제17보병사단장 김정유소장의 주례를 듣고 있는 13쌍의 부부(사진제공=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사단의 이러한 취지에 지역 소재 유관기관 및 단체, 기업들이 공감하면서 2015년부터 합동결혼식이 가능해졌다.

올해 결혼식에도 소풍컨벤션웨딩홀, 부천시 통합방위협의회, 부천시 무궁화로터리클럽, 부천시의회, 국민은행 등 다수의 기관ㆍ기업·단체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끈끈한 민·관·군 협력 체제를 과시하였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의 부모와 친지, 부대 장병 등 약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우들의 예도와 군악대 장병들의 멋진 4중창까지 이어지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부천상동 소풍컨벤션웨딩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을 위한 축가를 하고 있는 제17보병사단 군악대의 모습(사진제공=17사단 공보장교 중위 정강현)

결혼식을 주관한 17사단장 김정유 소장은 주례사를 통해 “가족이라는 커다란 배를 타고 인생이라는 머나먼 항해를 시작하는 13쌍의 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두터운 믿음과 애틋한 사랑을 각별히 당부하였다.

이날 식을 올린 김수빈 하사(25)는 “우리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결혼식을 마련해 준 부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 부대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온 사단 예하 미추홀부대장 배요식 대령은 “합동결혼식은 장병 가정의 안정과 애대심을 배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합동결혼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유관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결혼식을 마친 13쌍의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후원사인 베니키아 호텔에서 1박 후, 제주도에서 2박 3일간의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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