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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열린 참여예산...도민의 소리 예산에 반영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9-26 22:47

한경호 권한대행, 도민과 즉문즉답, “도민 중심의 열린 참여예산 실현” 약속
참여예산 편성 위한 도민공청회 모습.(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가 26일 오후 2시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앞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청 실국장과 분과위원, 장애인·여성 등 민간단체 대표•회원, 시군 주민참여위원, 일반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열띤 토론으로 당초 계획된 90분을 훨씬 넘겨 역대 최장 시간인 150분 동안 진행됐다.

한 권한대행은 이후 예정된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공청회 자리를 지키면서 도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공청회는 지난 7월부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과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제안의견을 6개 분과위원장이 각각 발표하고, 소관 실국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의 종료 후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공청회에 참석한 도민들과 즉문즉답하는 청중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됐다.
  
예년과 달리 이번 공청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한경호 권한대행이 경남도에 취임하고 나서 강조하고 있는 ‘소통, 협치, 참여도정’이란 도정 기조를 예산편성 과정에도 1순위로 고려한 것이다.
  
경남도는 2018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도민중심의 경남도정! 열린 참여예산으로 실현하겠습니다’로 정하고 도민들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그 간 도민과의 대화,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이번 공청회에 최대한 많은 도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공청회 장소를 200명 규모의 대회의실에서 500명 규모의 대강당으로 변경했다.
  
또한 도민들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을 하고 선정작은 내년 예산에 바로 반영하는 ‘도민 참여예산 아이디어’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메일, 우편으로 접수 받았으며, 공청회와도 연계해 공청회장 입구에 아이디어 공모 현장접수처를 개설해서 현장 접수를 받았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영선 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람사르 10주년 맞이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지원을 요청한다"며 "권한대행과 시장, 군수 등 관리자의 환경 마인드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길중 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경남도가 장애인단체에 대한 지원이나 대화가 부족했는데, 한 권한대행이 오시고 만남의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애인단체 복지예산이 많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민들이 즉석에서 질문한 내용에 대해 한 건 한 건 상세하게 답변을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도는 휠체어를 타고 온 참석자들을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 하고, 농아인들이 공청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도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2018년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도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더욱 확대해서 도민 제안을 연중 받는 시스템으로 바꿔서 열린 참여예산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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