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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향교 추계 석전대제 봉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손임규기자 송고시간 2017-09-27 15:45

밀양향교 추계 석전대제.(사진제공=밀양시청)

경주, 진주와 함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밀양향교에서 27일 추계 석전대제가 열렸다.

이날 추계 석전대제 행사는 밀양향교 전교를 비롯해 문중 등 90여명의 유림이 참석해 성현들에 대한 제향을 봉행했으며, 박일호 밀양시장이 초헌관으로 제향에 동참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의식으로, 문묘대제 또는 석전제(고기를 올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의식)라고도 하며 매년 2월과 8월 정해 놓은 날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며 지낸다.

밀양향교는 지난 1983년 8월12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됐으며, 영남지방에서 경주 향교·진주 향교와 더불어 규모가 크기로 유명하다.

고려말~조선초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돼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2년(선조 35)에 부사(府使) 최기(崔沂)가 중건했다.

맞배지붕집인 대성전에는 문선왕(文宣王), 공자(孔子)를 주향하고 4성(聖)과 송조6현(宋朝六賢) 중 2위(位), 신라 2위, 고려 2위를 배향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전면 낮은 터에 누문(樓門)인 풍화루(風化樓)와 동재(東齋)·서재(西齋), 강당인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뒤쪽 높은 터에 동무·서무가 있다.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인 기능은 사라지고 봄과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한다. 그리고 밀양시는 전통과 얼이 서려있는 밀양향교에 공립 작은도서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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